테드(TED)는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발표회다. 현재 테드(TED)는 그의 약자인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을 넘어서 과학, 경영, 예술, 사회,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자신의 혁신적인 생각을 나누고 싶은 유명 인사들이 참여해 강연을 하는 테드는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퍼뜨릴만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자”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흔히 테드를 단순히 영어 공부용 사이트로만 생각하는데, 테드에는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삶에 영감을 주는 숨겨진 강연들이 넘친다. 테드는 아이디어의 가치를 신뢰하고 아이디어가 개개인의 삶과 삶을 사는 태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궁극적으로 전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물론 전문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학문적인 테드 토크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하지만 테드에는 우리가 방황하거나 혼돈 속에 있을 때 우리에게 삶의 가치를 일러주며 방향을 되짚어주는 강연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 중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몇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이몬 사이넥: 위대한 리더들이 행동을 이끌어 내는 법
(Simon Sinek: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
에이미 커디: 신체 언어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
(Amy Cuddy: Your body language shapes who you are)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 에이미 커디는 우리의 마음이 몸의 자세를 바꾸듯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냐가 우리의 마음에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자세는 다른 사람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식까지도 결정짓는다고 말하며 자신감이 없을 때도 항상 힘이 넘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행복한 삶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수잔 케인: 내성적인 사람들의 힘
(Susan Cain: The power of introverts)
오늘날 사회는 내성적인 사람들에 대한 편견에 그들을 변화시키려고 하고 그들에게 맞지 않는 삶의 잣대를 들이민다. 변호사 출신의 작가 수잔 케인은 이 강의에서 내성적인 사람들의 창의력과 그들에게 강요되는 사교성과 사회성에 대해 언급한다. 외향적이지 못 한 것은 결코 부끄럽거나 고쳐야 할 성격이 아니며 가장 절제된 환경에서 나오는 그들의 힘은 세상을 움직일 만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마가렛 헤퍼난: 감히 반대하기
(Margaret Heffernan: Dare to disagree)
조직경영의 대가 마가렛 헤퍼난은 최소한의 갈등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우리의 생각을 제한적이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녀는 용기를 내서 침묵을 깨고 반대의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인다. 더불어, 공동체 안에서의 의견 충돌을 극복하고 문제점을 조율하며 함께 발전하는 것이 바로 긍정적인 상호 관계이며 일종의 사랑이라고 주장한다.
맷 커츠: 30일 동안 새로운 것 도전하기
(Matt Cutts: Try something new for 30 days)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면서 하고는 싶었지만 차마 시도하지 못 한 것들을 마음 속 깊은 곳에 쌓아놓고 잊으면서 산다. 구글의 팀장이자 총괄 엔지니어인 맷 커츠의 간결하지만 강력한 연설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30일 동안 꿈꿔왔던 목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고 제안한다.
탈리 샤롯: 낙관주의적 편향
(Tali Sharot: The optimum bias)
낙관주의적 편향이란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자신의 삶이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말하는 것이다. 탈리 샤롯은 이러한 낙관론이 우리에게 득이 되고 실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 이런 긍정적인 마음가짐이야말로 우리의 삶에 동기부여를 해주고 원동력이 돼주며 거친 풍파에서도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믿음을 복돋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앤드류 솔로몬: 어떻게 삶의 최악의 순간들이 우리를 만드는가
(Andrew Solomon: How the worst moments in our lives make us who we are)
“의미를 창조한 다음에는 그 의미를 일부로 새 정체성을 키워야 합니다. 과거의 고통을 지금의 나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작가 앤드류 솔로몬은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여러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에 겪었던 아픔과 역경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정체성을 키우라고 전한다.
이렇듯 빛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직위나 자리를 내려놓고 사람 대 사람으로 관중들,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생의 길잡이들이 있다. 이러한 강연들은 살면서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나 삶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도 어떠한 가치에 대해 다른 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위와 같은 테드 토크와 이 밖에도 우리의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많은 강연들은 모두 테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검색창에 보고 싶은 강연의 제목이나 강연자의 이름을 치면 된다. 영어로만 듣는 것이 어렵다면 세계 각국의 언어로 자막이 등록되어 있으니 영상 플레이어 하단에 있는 “Subtitles” 버튼을 눌러 알맞은 언어를 선택하면 된다.
테드(TED) 홈페이지: http://www.ted.com/
고등부 학생기자 김수완(SSI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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