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전격 해부⑥]
세계로 향하는 외교관
외교관이란 직업은 더 이상 낯선 직업이 아니다. 8번째 UN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반기문 사무총장처럼 유창한 외국어를 구상하며 타국과의 교류와 협상을 통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기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점차 늘고있다. 하지만 우리가 선망하고 있는 외교관이란 직업은 알고있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 외무영사직에 있는 한 행정관은 외교관이란 꿈을 안고 왔지만 직접적인 외교 업무와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실망을 했다 한다. 무작정 꿈을 꾸는 대신 외교관이란 직업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알아보자.
외교란 자신의 나라의 국익을 위해 주로 정치, 경제, 군사, 문화에 대해 타국과 협상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다. 또한, 타국에 있는 자국민을 보호하며 외교관은 자국을 대표하여 이익을 끌어들이고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 외교에서는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인 외교 업무를 수행하는 곳은 광화문에 위치한 외교부 본부이며, 해외에는 각국 대사관과 영사관이 있다. 그리고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대표부가 있다. 대사관과 영사관은 타국서 정부의 역할을 하고 경제와 문화의 협력과 교류에 힘쓰며 자국민 보호를 담당한다. 반면, 대표부는 UN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나라를 대표해 입장을 대변하고 기구와의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업무를 한다.
외교관으로서의 자격조건
외교관이라 하면, 유창한 외국어가 떠오른다. 가장 기본적이며 보편적인 영어는 필수이며,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수록 유리하다. 외교관은 분야에 관계없이 폭넓은 지식을 두루 가져야 한다. 사회, 정치, 경제에 능통한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도 간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박철민 유럽국장은 외교관이 우선적으로 가져야 할 자질은 정직이라고 했다. 또한, 외교관은 나라를 대표해 타국과 교류하는 특성상,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더불어 친화력도 빼놓을 수 없으며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호기심, 과감한 용기와 같이 중요한 자질을 갖춰야 한다.
외교관의 진출분야
외교관의 진출분야에 대해선 크게 외교부와 국제기구로 나눌 수 있다.
대한민국 외교관 중 외교부에 선발되는 것은 외무영사직 공개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7급 공무원인 외무 행정관과 국립외교원에서 외교관 후보생으로 발탁되는 5급 공무원, 외무 사무관이다. 직급의 차이에 따라 업무가 다르지만 둘 다 외교관으로 활동한다. 공직 생활 중 3~4차례는 외국 공관에서 근무를 한다.
외교관이 진출할 수 있는 국제기구는 다양하다. UN, 한국국제협력단(KOIC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이 있다. 그 중 외교와 가장 관련된 국제기구는 단연 UN이다. UN은 광범위한 분야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유엔사무국,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유엔환경계획(UNEP)이 있다.
UN진출 방법
앞서 말했듯 유엔에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유엔회의를 하는 유엔사무국 외에도 많은 특정분야의 기구와 협력단체가 있다. 무조건 사무국만 입사하려 하지 말고 자신과 알맞은 분야를 정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 같다.
유엔은 Internationally-recruited, locally-recruited, temporary(임시직)와 UNV(UN Volunteers)등으로 지원방법을 나눌 수 있다. Internationally recruited는 32세 이하로 채용공고가 열린 부서와 관련된 학사 이상의 학력과 유엔 공식 언어인 영어 혹은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 한에서 유엔의 입사시험인 YPP(Young Professional Program)을 치른 후 선발한다. YPP외에도 JPO라는 수습지원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할 수 있다. 하지만 JPO는 매년 15명의 30세 이하 직원을 뽑아 경쟁률이 높다. 2년의 파견기간 후 정식 채용되는 경우가 많다. Locally-recruited는 개별적인 채용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야한다. 유엔에는 인턴제도가 도입되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하여 2~6개월 인턴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턴은 풀타임 무급제로 진행된다.
유엔사무국 인사정보기획국장인 Yoon Baker은 유엔의 일원으로 갖춰야 할 자질로 세계를 바꿀려는 열정과 인류를 위해 봉사할 준비와 다문화적인 소양을 갖추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지원서에는 자신이 지원한 자리에 적합한지 보여주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unrecruit.mofa.go.kr에서 국제기구 진출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련 도서
외교, 외교관
외교관이란 직업을 가장 잘 알아보는 방법은 실제 외교관들의 경험담을 듣는 것이다. 외교, 외교관은 각 국의 대표부, 대사관의 참사관을 맡고 노르웨이 대사관 대사, 2014년까지 주브루나이 대사관 대사로 외교관 역할을 한 최병구 외교관이 자신의 외교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경험과 외교에 관한 글을 읽으며 메모한 책이다. 이 책에선 외교의 이론적인 내용과 함께 외교관이란 직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용어가 아직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세계의 가치관 등을 알아가며 외교관이 되는 길을 이끌어 줄 것이다.
사실 외교관이란 직업은 우리가 보는 화려한 모습 뒤 숨겨진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해외에서 근무를 한다는 장점을 부러워하지만, 해외는 선진국과 후진국이 있기 마련이다. 한국이 세계경제 상위권으로 급부상하면서 해외 근무지의 약 90%는 조건이 한국보다 열악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자주 바뀌는 근무지 때문에 자신과 자녀들이 적응하기 힘들어져 부담이 된다.
이러한 부담감과 어려움을 마주하지만, 외교관들은 한국이 성장하면서 자신이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점에 대해 매우 뿌듯하며 자부심이 굉장하다고 한다. 외교관은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보상이 다른 공무원에 비해 낮다. 그래서 외교관이란 직업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는 것이 좋은 외교관이 되는 첫 걸음이라고 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혜민 (건평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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