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한국 둘러보기①]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 일원
제39차(2015.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되었다. 등재가 결정된 유적은 ▲충남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 고분군 ▲ 충남 부여 관북리 유적 및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8개 유적으로 공주와 부여, 익산 등 3개 지역에서 걸쳐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세계유산 등재 기준 10가지 중 2항(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서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 증거)과 3항(문화적 전통 또는 문명에 관한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을 충족 한다”고 인정받았다. 충청남도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지구를 충남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청남도 상하이 대표처 명노청 소장은 “충청남도는 공주, 부여, 익산시를 하나의 권역으로 한 통합관광체계를 전북도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그 동안 관심이 적었던 백제연구의 붐업과 학술교류를 통한 백제 역사유적 보존 관리의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컨텐츠 확충과 함께 체험관광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의 백제시대 문화유적을 한데 모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백제유적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무령왕릉과 공산성, 능산리 고분군 등 지역 내에 산재한 백제 유적은 물론 동아시아 고대국가 간 교류의 중심에 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웅진시대(공주)
공산성
백제가 웅진에 수도를 두었던 475년부터 부여로 천도하는 538년까지 약 63년간 왕성은 웅진성이라 불리었는데 지금의 공산성이다. 성은 공주시 금성동·산성동에 걸쳐 있는 약 20만㎡ 규모의 거대한 산성이다. 공산성은 산봉우리를 연결하고 계곡을 가로질러 성벽을 축조하여 방어력을 강화한 전형적인 방어용 산성이다. 이 안에 왕궁을 비롯한 중요 시설들을 배치했다.
공산성 금서루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송산리고분군은 충남 공주시 금성동 송산리에 있는 웅진시대의 백제왕실의 능묘군이며, 백제 왕릉 혹은 무령왕릉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송산리 고분군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는 1927년, 1932년에 이루어졌으며, 1971년 고분군의 배수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무령왕릉이 뜻하지 않게 발견되어,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졌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
▶사비시대(부여)
관북리 유적
이 유적은 현재 왕궁지로 알려져 있다. 1982년부터 이 일대를 중심으로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5차에 걸쳐 발굴조사했다. 1992년 조사에서는 현재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남쪽 50m 지점에서 백제시대의 도로유적과 배수시설이 드러났다. 삼국시대의 궁궐 중 고구려의 안학궁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신라와 백제의 왕궁은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지만, 백제시대 마지막 도읍이었던 사비도성의 일부 유적이 밝혀진 것은 매우 중요한 학술적 의미를 지닌다.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능산리고분군의 무덤들은 일찍이 도굴되어 두개골 금동제 장신구 및 허리띠 등 약간의 유물만 수습되었다. 최근 고분군 서쪽에서 절터가 발굴되어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와 567년 제작된 석제사리감(국보 제288호)이 출토되었는데, 이로 인해 능산리고분군이 사비시대의 백제왕실 무덤이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주었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사비시대 수도의 가장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던 사찰은 단연 정림사였다. 정림사지에 우뚝 서있는 석탑 표면에는 당나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전승기념의 내용이 새겨져 있는데, 백제 왕조의 명운과 직결된 상징적인 공간으로 정림사가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정림사지에는 높이 8.3m의 석탑이 있는데, 대한민국 국보 제9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림사지
부여나성
나성은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구축한 외곽성으로서 현재의 부여읍을 감싸며 원상을 잘 간직하고 있다. 부소산성에서 시작하여 도시의 북쪽과 동쪽을 보호하고 있다. 나성은 방어의 기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수도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부여 나성
▶사비시대 후기(익산)
왕궁리 유적
왕궁리유적은 백제 왕실이 수도 사비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만든 별궁 유적이다. 용화산에서 시작하는 능선의 말단부에 형성된 낮은 구릉 위에 만들어졌다. 높은 곳은 깎아 내고, 낮은 곳은 성토하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실시하여 왕궁이 들어설 공간을 마련했다. 백제시대 왕궁관련 시설, 금과 유리 등을 생산하는 공방시설, 사찰로 구성되어 있다.
익산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미륵사터는 익산시 금마면 표고 430m의 미륵산 아래의 넓은 평지에 펼쳐져 있어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역을 자랑한다. 백제 사찰로는 이례적으로 ‘삼국유사’에 미륵사 창건 설화가 전한다. 즉 무왕 부부가 사자사(師子寺)에 가던 도중 용화산 밑의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나타났는데, 왕비의 부탁에 따라 이 연못을 메우고 세 곳에 탑과 금당, 회랑을 세웠다고 한다.
익산 미륵사지
충청남도 상하이대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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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3228-3384 /3228-3299
백제세계유산센터
www.baekje-heritage.or.kr
삼충사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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