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다는 통계가 나왔다.
11일 양성만보(羊城晚报)에 따르면, 씨트립(携程旅行网)은 ‘2016년 입국여행객 동향보고서’에서 중국을 찾은 한국여행객은 전년동기 대비 300%를 넘어서 최다 여행국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국 여행객들은 주로 만리장성, 이화원(颐和园), 진시황릉, 병마용 등 역사, 문화 배경의 관광지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여행국의 최근 통계발표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을 찾은 여행객 수는 1억3300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 늘어나 3년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했다.
보고서는 홍콩, 마카오, 타이완을 포함한 10대 여행국의 입국자 수는 모두 전년동기 대비 100% 웃돌았다. 특히 한국인 내방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3배 넘게 급증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 일본은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이외 말레이시아는 2015년 10위에서 베트남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한편 중국의 어느 도시를 통해 입국하는 지에 대한 ‘입국도시 순위 10위’에는 상하이, 베이징, 샤먼, 광저우, 청두, 항저우, 칭다오, 선전, 난징, 시안이 꼽혔다. 특히 한국, 일본, 태국의 여행객들은 상하이, 베이징, 청두의 세 도시를 가장 선호한 반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광저우, 샤먼 두 지역을 통해 입국한 여행객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상하이, 베이징, 시안이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54.3% 가량의 여행객은 베이징을 찾았고, 14.5% 여행객은 상하이를, 9.2% 여행객은 시안을 찾았다. 이외 청두(成都), 꾸이린(桂林), 리장(丽江)의 중부지역도 인기지역으로 꼽혔다. 한편 남부지역 중에서는 광저우와 샤먼을 가장 선호했다.
한편 여행객들은 2015년에 비해 고급호텔을 찾는 수요가 4%P 감소한 반면, 고급민박과 펜션 수요는 7.2% 상승했다. 민박과 펜션을 찾는 여행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178.6%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전통의 분위기와 독특한 개성을 지닌 펜션을 찾는 여행객이 차츰 늘고 있다.
또한 중국을 찾는 여행자 중 어린아이나 노년층이 두 배 가까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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