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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운사는 해외터미널 파는데 중국은 사들여

[2016-05-13, 11:14:59] 상하이저널
↑ 코스코의 컨테이너선박
↑ 코스코의 컨테이너선박

중국 국영 코스코, 암스테르담 터미널 지분 인수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중국원양)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의 지배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코스코의 자회사 코스코 퍼시픽은 허치슨 포트 홀딩스로부터 유럽 최대 항구의 자동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유로맥스의 지분 35%를 1억2천540만 유로(약 1천600억원)에 사기로 합의했다.

 

허치슨 포트 홀딩스는 홍콩 갑부 리카싱의 CK 허치슨 홀딩스가 소유한 회사다.

 

로테르담은 오래전부터 코스코의 유럽 거점이었다.

 

코스코는 지난달 프랑스 CMA CGM 등 다른 3개 선사와 함께 새로운 동맹체 '오션'을 결성하기로 해 해운업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회사는 1분기에 1천440만 달러의 손실을 냈지만, 글로벌 해운 불황 속에 시장 지배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한국의 양대 해운사가 국내외 터미널을 비롯한 자산을 매각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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