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의 광팬인 중국여성이 최근 송중기를 향한 ‘팬심’을 공익 나무심기라는 ‘선행’으로 승화한 사연이 화제다.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한국에서 열리는 송중기 팬미팅에 참석하려고 하였으나, 비자 발급 문제로 시간이 지여되면서 결국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타지 못했다. 이후 송중기의 중국 팬미팅 소식을 접하고, “이번 기회는 결코 놓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러나 공식 티켓판매일이 차일피일 연기되면서 암표는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았다. 공식 티켓판매가 시작되었지만, 순식간에 티켓은 동이 나버렸다. 그녀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해 절망감에 빠졌다.
마침 이때 한 브로커와 연락이 닿았고, 브로커는 “송중기 팬미팅 티켓을 판매할 뿐 아니라, 송중기와 함께 무대 위에서 포옹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껏 마음이 부푼 그녀는 2만 위안을 주고 티켓을 구매했다.
그러나 그녀가 손에 넣은 티켓은 가짜로 판명이 났다. 어렵사리 사기당한 2만 위안은 되찾을 수 있었지만, 이미 그녀의 마음은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다.
그녀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두번 다시 이렇게 허무맹랑한 꿈을 쫓지 않을 것이다”라는 감상을 SNS에 올렸다. 이어서 “잃었다가 다시 찾은 2만 위안은 공익 나무심기 사업에 기부해 송중기에 대한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경험으로 인생에서 얻기 힘든 교훈을 얻었으며, 작은 팬심이 큰 사랑으로 변화하는 것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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