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에 40개가 넘는 바늘을 박고 있는 한 살 배기 고양이 사연에 중국 사회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선전(深圳)에 거주하는 여성은 지난 19일 우연히 고양이 목 뒷부분이 볼록 튀어 나온 것을 발견해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X레이 촬영 결과, 고양이 몸 속에 30~40개의 바늘이 발견됐다.
이튿날 고양이를 데리고 수술이 가능한 광저우(广州)의 모 동물병원을 찾았다. 고양이 몸 속의 7개 바늘은 피부와 근육에 박혀 있었고, 3개와 2개의 절단된 바늘은 심장 부근에 박혀 있었다. 30개는 복강, 이중 4개는 신장에 박혀 있었다. 장장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43개의 바늘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수술을 위해 고양이는 자그마치 53번의 엑스레이 촬영을 해야 했다.
병원 측은 “바늘은 공기총에 의해 주입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경로를 통해 고양이 몸 속에 수많은 바늘이 박히게 됐는 지는 알려 지지 않았다.
고양이 주인은 “빼낸 바늘들은 대부분 녹 슨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안타까운 고양이 사연이 웨이보에 올라오자 수많은 네티즌들은 모금운동을 벌이자고 했지만, 주인은 모금운동은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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