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진장(锦江)택시 기사가 14세의 여중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상하이 홍커우(虹口)취의 중학교에 다니는 칭칭(青青,가명) 양은 열감기때문에 학교를 조퇴했다. 칭칭은 학교 정문앞에서 진장택시를 만나 뒷좌석에 타려고 했으나 운전기사는 "문이 고장났다"면서 조수석에 타라고 했다.
감기몸살로 몸이 불편했던 칭칭은 별다른 생각이 없이 앞좌석에 올라탔다. 그런데 집으로 향하는 길에 택시기사가 칭칭의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칭칭이 구석쪽으로 몸을 최대한 밀착시키는데도 택시기사는 "아저씨가 맛사지를 해주마"하면서 성추행을 멈추지 않았다.
칭칭은 휴대폰으로 택시의 운영넘버를 찍어 부모한테 메시지를 보내면서 자신을 마중나와 달라고 부탁했다. 택시가 아파트단지 정문앞에 서자 화가 난 칭칭의 아버지가 택시기사한테 달려들었고 택시기사는 그대로 도주해버렸다.
이같은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홍커우취 경찰은 피해자를 찾아 사건 경위를 조사 후 가해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자신이 여중생을 성추행한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이 남성은 진장택시회사로부터 퇴사당했고 '치안관리처벌법'에 근거해 10일 구류처벌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미성년자 성추행이 고작 10일 구류라니?", "택시회사에서 잘리고 우버택시 기사 하는거 아니야?", "택시도 안심하고 탈수 없네" 등등 반응을 보였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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