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중국에서 7곳만 최저임금을 인상했다.
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 보도에 의하면, 5월 26일 기준 산동(山东),상하이, 톈진, 장쑤, 랴오닝, 충칭, 하이난 등 7곳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24개 지역은 최저임금 조정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는 2015년 중국의 28개 지역들이 최저임금을 인상한 것과는 현격한 비교를 이룬다. 이에 앞서 중국인사부는 경기가 좋지 않은 현 실정에서 기업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조정주기를 종전의 '2년에 최소 1회'에서 '2~3년에 최소 1회'로 변경한바 있다.
현재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상하이로, 최저임금이 2190위안이다. 두번째로 높은 지역은 톈진으로, 상하이에 비해 최저임금이 240위안 낮다. 광동성의 최저임금은 상하이에 비해 295위안이 낮은 1895위안이다. 중국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낮은 지역은 칭하이성(青海省)이며 최저임금이 1270위안이다.
상하이의 최저임금기준이 중국에서 가장 높은 이유는 GDP와 연관된다. 2015년 상하이 GDP는 2조4900억위안이었으며 이는 또다른 직할시인 베이징에 비해 2천억위안가량 많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기준도 베이징에 비해 470위안이 높다.
한편, 상하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최저임금 조정을 유보했을 뿐 해마다 한번씩 최저임금을 인상해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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