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합법적으로 빚 받아줍니다"..中, 채권해결사 양성

[2006-09-04, 00:06:00]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에서는 그동안 폭력배들이 전담하다시피 해오던 빚 받아내기를 합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 당국이 소정의 연수를 거친 사람들에게 '채권해결사' 자격증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 과정을 마치고 노동사회보장부로부터 자격증을 받은 중국 최초의 합법적인 해결사 100여명이 업무를 시작했다고 청두상보(成都商報)가 3일 보도했다.

채권해결사 양성은 기업의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채권을 전문적인 기능을 가진 대행업자에게 맡겨 합법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자금압박에 따른 기업의 위험부담률을 낮추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한다.

또 새로운 직업 창출로 구직자들에게 취업기회를 넓혀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협박과 폭력 등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빚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범죄를 줄인다는 취지도 있다.

연수를 거쳐 배출된 채권해결사는 기존의 '주먹해결사'와 달리 일정한 작업절차가 있다. 먼저 전화로 채무해결을 촉구하고 이어 우편통보를 한 다음 방문하게 되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법률적인 수단을 강구하도록 돼 있다.

연수에는 대학교수와 법률전문가, 심리학자들이 강사진을 참여해 채권확보의 기본이론과 직업윤리, 작업테크닉 등 전문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실무를 가르쳤다. 채권해결사 연수 신청은 고교 졸업 이상 학력자로 같은 업종의 경력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들은 채권자와의 협의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데 채권의 기한경과 정도에 따라 6개월 이내는 채권금액의 10%, 6개월∼3년은 20%, 3년 이상의 악성채권은 50% 이상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신용제도가 불완전하고 많은 금융기관과 기업이 전문적인 채권회수 전담부서를 두고 있지 않아 직업적으로 채권해결사의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500대 기업이 GDP의 78% 차지 2006.09.04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올해 중국내 500대 기업 명단에 오른 기업들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77.6%에 해당하는 1조7천700만달러의 영업..
  • 北,홍수피해로 중국인 관광입국 중단 2006.09.04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이 올 여름 입은 심각한 홍수피해로 인해 지난달 9일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의 북한 입국을 중단시킨 상태라고 현지 소식통이 2일 밝혔다...
  • 中상하이, 한 외국인 블로그에 분노폭발 2006.09.04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외국인이 작성한 블로그가 중국을 화나게 했다. 상하이의 한 영국인 교사로만 알려진 익명의 이 남자는..
  • 中강권하는 술,"다 마시면 죽습니다" 2006.09.04
    [뉴시스] 중국 법원은 가족 행사에 초대한 손님에게 지나치게 술을 권해 사망에 이르게 한 8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신화 통신이 1일 보도했다. 회사경비로 일하..
  • 중국인 40% "책 읽을 시간 없다" 2006.09.04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인의 40% 이상이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출판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2.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3.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4.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5.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6.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7.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8.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9.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10.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경제

  1.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2.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3.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4.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5.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6.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7. 中 6년 전 항저우서 3.4억에 판..
  8. 中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 21조 위안..
  9.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급정차·보행자..
  10.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사회

  1.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2.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3.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4.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5.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6.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7.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5.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6.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오피니언

  1.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8.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