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에서 교통법규 위반 처벌에 불응한 여성이 교통경찰을 물고 발로 걷어차는 등 다양한 추태가 벌어지고 있다.
6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보도에 의하면, 지난 2일과 4일 여성 2명이 각각 자동차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경찰에게 제지당했으며 처벌에 불복해 난동을 피우다가 쇠고랑을 차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황푸구(黄浦区)에서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도로를 달리던 여성이 교통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관련 법규에 따라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말하자 이 여성은 욕설을 퍼부으면서 자전거를 끌고 현장을 벗어나려 했다. 교통경찰이 가로막자 이 여성은 경찰의 아랫도리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력적인 반응으로 결국 경찰에 연행돼 형사구류 중이다.
다른 한 여성도 5일 홍커우구(虹口区)에서 경찰의 처벌에 불복해 할퀴고 물고 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도로를 달리다가 붙잡힌 이 여성은 벌금을 낼 돈이 없다고 떼를 쓰다가 보조경찰의 가슴과 목을 손톱으로 할퀴고 교통경찰의 손을 물어버렸다.
경찰은 병원진단이 나오는대로 해당 여성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는 올 들어 대대적으로 교통위반 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교통경찰에 손찌검을 하고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막말로 교통경찰을 욕하고 미인계로 유혹하는 등 온갖 꼴불견 행태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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