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유명 쇼핑몰에서 추락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늘고 있어 안전조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오후 4시경 상하이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에 위치한 상하이환마오광장(上海环贸广场)에서 한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목격자 말에 따르면, 50대 가량로 보이는 남성이 몸을 던져 추락했으며, 수중에서 유서 한 장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고, 보다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해방망(解放网)은 전했다.
사실상 이곳에서 발생한 추락사는 일년 사이 벌써 두번 째다. 지난해 7월초, 한 노년 남성이 이곳에서 추락해 즉사했다. 그의 유서에는 중병에 걸려 세상을 비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5년3월 사이 상하이 광휘광장(港汇广场)에서는 총 5건의 추락사가 발생했다. 이에 광휘광장은 지난해 4월 쇼핑몰 5,6층의 중앙에 1.8미터 높이의 유리벽을 설치했다. 이후 광휘광장에서는 지금까지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과거 중증의 우울증을 앓았던 뤄(罗) 씨는 광휘광장이 유리벽을 설치함으로써 추락하려는 충동을 막는데 일정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은 환마오광장도 광휘광장처럼 유리벽을 설치해 안전조치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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