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대입 작문 출제가 큰 화제이다.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사는 출제, 찬탄을 자아내는 출제 등으로 해마다 이슈를 몰고 오는 대입작문은 올해 입시철에도 최대의 화두였다.
이 가운데서 전국 통용 입시시험에 출제된 작문인 만화를 보고 글 짓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나름대로' 해석이 인터넷에 올라와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네티즌 가운데는 '좌측은 고3 수험생의 모의고사, 우측은 대학교 기말시험 성적', '우등생은 98점에 눈물 흘리고, 낙제생은 61점에 웃는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머리숱이 적고 공부 못하는 학생은 머리숱이 많네' 등 댓글을 달았고 지방차별을 지적한 '좌측이 허난(河南)수험생, 우측은 베이징 톈진 상하이 수험생(98점! 대학본과 가긴 틀렸네, 61점! 좋았어, 칭화대, 북경대 갈수 있겠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상하이의 올해 대입 작문 출제는 '다른 사람의 생활을 평가하기'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출제를 한 선생님이 웨이보를 자주 보는가 보다', '할아버지가 99세까지 살수 있었던 비결은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고 함부로 타인을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밖에 장쑤성의 출제는 '긴 이야기를 간략하게 말하라(长话短说)'였고 저장성은 '가상과 현실', 베이징은 '라오챵(老腔, 산시성의 유구한 희곡 표현 형식 중 하나) 또는 '신기한 책갈피(神奇的书签) 가운데서 하나를 선택'해 글을 짓는 것이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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