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2시 26분정도 푸동제2공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경위에 대해 아직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목격자들에 의하면, 한 남성의 큰 고함소리와 '하지마', '아'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큰 굉음이 울리고 연기가 솟구쳤다. 40초가량의 현장 감시카메라에 의하면 폭발은 체크인 카운터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일부 여객들이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서서 대기 중이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맥주병 폭발물을 가방에서 꺼내 체크인 카운트 앞에 던졌다. 폭발과 함께 유리조각들이 튕기며 주변에 있던 승객들도 부상을 입었다.
폭발 후 이 남성은 가방에서 칼을 꺼내 스스로 자신의 경부에 자해를 했다. 푸동인민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이 남성은 목과 기관지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정맥이 끊어져 생명이 위급한 상태이다.
중국언론들은 부상자가 승객 4명, 사건 용의자 1명으로 총 5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상하이공항 공식웨이보에는 승객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환자들을 접수한 푸동인민병원도 승객 3명(여성 1명, 남성 2명)과 목에 부상을 크게 입은 남성(사건 용의자) 환자 1명을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후 폭발사고가 일어난 카운터 주변 3개의 항공사 운항에 차질이 빚었으며 다른 항공사들의 운항은 현재 재개된 상태이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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