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2017학년도 특례입시 대비전략 2
“자연계 학생들은 올해가 큰 축복”
올 특례입시에서 모집 인원이 많이 줄어든 인문계 수험생보다 자연계 수험생들은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자연계 모집인원이 성대는 4명, 한양대는 6명, 중대 1명과 건대 6명 등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자연계 수험생들은 무조건 하향 지원보다는 자신의 실력에 맞춰 적절한 입시전략을 선택하길 권한다.
학교성적(GPA)가 높은 수험생들은 특례입시에서 서류전형 위주의 3~4개 대학에 지원하고 수시전형에서 2~3개 대학에 지원하기 바란다. 국제학교 졸업생 중 특례입시의 수학 지필고사 경쟁력을 감안해서 고대와 중대 중 어떤 대학을 선택할지 고민해야 한다. 고대는 2단계 전형에서 수학 점수 비중이 30%이며 문제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 고대 수시 과학인재 전형에 해외고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특례입시에서 연대, 성대, 서강대에 지원하고 고대에 소신 지원하거나 중대에 하향 지원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지 고민해야 한다.
반면에 한국학교에 재학 중이며 수학 지필고사 경쟁력이 높은 수험생은 고대, 성대, 한양대에 지원하고 연대, 서강대와 중대 중 한 대학을 선택해서 지원할 것을 권한다. 아울러 올 입시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모집인원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서 다섯 번째 지원 대학으로 포항공대나 의학관련 지방대학 지원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중위권 지필고사 위주 전형에 집중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올 입시에서는 적극적으로 소신지원을 할 것을 권한다. 성대, 한양대와 건대 자연계 모집인원이 많이 늘었기에 작년보다 상위권 합격생수가 그만큼 늘어날 것을 감안해서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성대, 한양대와 중대에 소신 지원할 것을 권하고 싶다. 변수는 경희대와 이대 전형일자가 중복되고 경희대 서울캠퍼스 자연계 모집정원이 3명 줄었다는 점이다. 고로 여학생의 경우는 이대 지원이 합리적이며 경희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서울 캠퍼스 지원은 소신지원에 해당함을 감안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한 올 특례입시가 축복임을 감안해 얼마 남지 않은 입시 기간이지만 소신 지원에 해당하는 목표대학의 문제 출제 유형에 맞춰 끈질기게 공부해서 꼭 합격의 영광을 누리기 바란다. 만약 기회인 올 입시에서 실패하면 내년 입시에서는 중상위권 인문계 재수생 중 자연계 전공을 선택할 수험생들과 내년도 자연계 수험생 수의 증가를 감안할 때 올해보다 훨씬 경쟁률이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성적이 낮아서 면접 위주 전형 대학에 치중하고 있는 수험생도 소신 지원으로 건대에 지원할 것을 권하고 싶다. 최초 합격은 어렵겠지만 건대 추가합격 비율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경희대 지원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서울캠퍼스 자연계 모집정원이 3명 줄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자신의 적성과 맞는 전공이 있다면 적극 지원을 권하고 싶다. 한양대 서울캠퍼스 자연계 모집인원의 증가로 에리카 경쟁률은 작년보다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지방 국립대 입시에서 내신 성적이 아주 낮은 수험생들은 면접시험과 상관없이 불합격하는 추세도 감안해야 한다. 한편 취업 전망이 좋은 특성화된 전공을 적극적으로 찾아 안정 지원을 할 필요도 있다.
2017학년도 특례입시는 자연계 수험생들에게는 커다란 축복이기에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자신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 기회는 내년에는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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