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세인트 폴 그라함 셀저 교장 |
“수학․과학 인재 양성에 특화”
상하이 격치중학(格致中学)의 국제부 과정인 ‘세인트 폴 미국학교 프로그램(이하 상하이 세인트 폴)’ 설명회가 18일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열렸다. 이날 학교측은 “미국 본교인 세인트 폴 사립고교(St. Paul Preparatory School)가 상하이 4대 엘리트 학교인 격치중학과 상호학점 인증 및 공동 졸업제도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수학 중점교육 ‘격치중학’
‘사물의 이치를 따지고 파고들어 지식을 명확히 하다(格物致知, 격물치지)’라는 뜻의 격치(格致)중학은 1874년 청나라 중신 이홍장(李鸿章)의 제안으로 세워진 ‘격치서원’에서 시작했다. 그 후 근대 유명화학가 쉬쇼우(徐寿)와 당시 주상하이영국총영사가 함께 지금의 ‘격치중학’을 설립하여 139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격치중학은 중국 내에서 최초로 서양의 선진 자연과학지식을 받아들여 가르치며 과학인재를 배양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수학, 과학 교육에 중점을 둔 명문고교로 자리잡고 있다.
로컬․국제학교 장점 한 번에
상하이 세인트 폴은 로컬학교인 격치중학 내 국제부 프로그램인 만큼 우수한 중국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상하이 세인트 폴 그라함 샐저 교장은 “우리학교는 과학고 격으로 수학, 과학, 공학 등 이과계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다. 또한 미국 과학실험과정을 적용한 FAB Lab시설을 도입한 훌륭한 캠퍼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세인트 폴 본교 커리큘럼 외에 중국어도 하루 2시간씩 교육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TEM 프로그램
상하이 세인트 폴은 여타 지역의 세인트 폴 커리큘럼과 달리 ‘STE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TEM은 과학(science), 테크놀로지(technology), 엔지니어링(engineering), 수학(math)의 약자로 이공계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상하이 세인트 폴 STEM 총 책임자인 제임스 워커는 “우리 학교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한 중국 여학생이 최근 구글에 취업했다”고 밝히며 “MIT에서 디자인한 과학실 컨셉을 그대로 접목한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이렇듯 국제적 수준에 맞춘 환경에서 학생들은 이공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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