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한 가운데 월트 디즈니그룹이 중국 중서부 지역에 새로운 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중경만보(重庆晚报)는 27일 중경시 대외경제무역위원회가 디즈니그룹의 중국 중서부지역 새로운 테마파크 건설 계획을 가졌다고 밝히며, 현재 중경시는 입지선정 입찰을 적극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디즈니 측은 비교 평가 중이며, 중경시에도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튿날인 28일 오후 월트디즈니사는 “터무니 없는 추측과 소문에 답하지 않겠다”며, “중국 대륙의 첫 디즈니랜드를 이제 막 개장했으며, 회사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성공적인 개막, 운영, 확장공사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중국일보(中国日报 )는 전했다.
디즈니사는 지난 23일에도 ‘청두(成都) 텐푸신취(天府新区) 입지선정 계획’에 대해서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당시 인터넷에는 청두 관련부서의 문서가 올랐으며, 여기에는 텐푸친쉬의 디즈니 고위 관리자 응대접촉, 적극 쟁취 등의 문구가 눈에 띄었다.
충칭시 대외무역위원회의 공식 사이트에 공개된 ‘디즈니그룹의 중서부 테마파크 프로젝트’ 내용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에 따라 충칭과 청두의 중서부 도시가 디즈니랜드 서부 프로젝트의 입지선정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서부 디즈니테마파크가 건설되면 막대한 서부 관광자원에 힘입어 상하이디즈니에 못지 않은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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