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집 값이 향후 5년 이내 연평균 10~1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들어 1선도시의 ‘토지왕(地王)’이 빈번히 출현하면서 ‘밀가루 값이 빵 값을 앞서는(토지가격이 주변 중고주택 가격을 추월) 현상’이 수시로 발생했다. 영국 부동산투자업계 '새빌(Savills)'에 따르면, 향후 5년 상하이의 주택시장은 ‘빵 값이 밀가루 값을 추월’하는 시대가 오고, 3~5년 사이 연평균 집값 상승율은 10~1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6일 로이터통신의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주자오롱(朱兆荣) 새빌 상하이 부회장 겸 주택판매부 주관은 “올 한해 상하이의 전반적인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0~13% 가량 오르고, 이중 호화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5~20% 오르며, 거래량은 꾸준히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여전히 투자수요가 아닌 개선형 수요가 주도하며, 따라서 하반기에 엄격한 정책이 출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상하이는 중국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지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매력지수도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다. 또한 꾸준히 생성되는 수요 대비 희소공급이 상하이 주택시장의 오랜 성장에 안정적인 지지대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1선 도시 중 상하이의 주택가격은 베이징, 선전에 비해 다소 쳐지는 상태라 앞으로 집값 상승여력이 높으며, 이로인해 수많은 부동산 개발상들이 상하이 주택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흥산업의 굴기로 시장은 ‘신흥부자(New Rich)’탄생시기를 맞으며, 이러한 신세대 부호 중 많은 이들이 뉴하이테크 산업, 인터넷산업 및 영화오락산업에 종사하는 ‘신흥부자’라고 전했다. 이들은 단기간 안에 성장한 슈퍼리치로 단시일내 부의 축적과 저연령화가 신흥부자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신흥부자가 향후 5~10년 이내 상하이의 최고급주택의 주력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융중심 도시인 상하이는 장기적인 주택가격의 상승이 확실시되며, 공급측면의 규제가 장기적인 전략이 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용적율을 높이는 동시에 상업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상업용건설용지를 주택설계해 판매하는 상품이 꾸준히 늘고, 이중 소형 및 저가 상품은 저소득층 및 투자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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