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여성이 독사에 물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시도를 했다가 자칫 아들을 불구로 만들뻔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총칭융추안(重庆永川)에 살고 있는 9살 레이레이는 독사한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레이레이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닭을 잡으러 갔다가 뱀한테 물린 것이다. 아들이 독사한테 물리자 당황한 양씨는 처음에는 입으로 뱀독을 빨아내다가 뱀독이 퍼진 곳의 피를 뽑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식칼로 아이의 팔을 그었다. 그런데 상처를 너무 깊게 낸 탓에 피가 쏟아져 나왔고 당황한 양씨는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레이레이 진찰을 맡은 의사는 "뱀독 제거보다 출혈을 멈추는 게 더 급했다"면서 "상처가 3밀리미터만 더 깊었더라면 아이의 오른손은 영영 불구가 될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뱀독의 독성은 그다지 큰게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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