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 상반기 화물무역 수출입 총액은 11조130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이중 수출액은 6조4000억위안으로 2.1% 감소, 수입액은 4조7300억 위안으로 4.7%감소해 무역 흑자 규모는 5.9% 증가한 1조67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는 13일 전했다.
13일 열린 국무원신문판공실(国新办) 기자회견에서 해관총서 황송핑(黄颂平) 대변인은 상반기 무역수치를 이같이 발표했다.
황 대변인은 “올 상반기 수출입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여섯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첫째, 1분기 수출입, 수출 및 수입액은 각각 6.9%, 5.7%와 8.4%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수출입과 수출액이 각각 0.1%, 1.2% 늘어나 차츰 증가선상에 올라섰으며, 수입액은 1.2% 감소해 감소폭은 1분기 대비 7.2%P 축소됐다고 전했다.
둘째, 일반무역의 수출입 비중이 다소 늘었다. 상반기 일반무역의 수출입액은 6조2800억 위안으로 1.2% 감소했다. 이는 전체 수출입 총액의 56.4%를 차지해 전년동기 대비 1.2%P 올랐으며, 즉 무역방식의 구조가 개선되었음을 시사한다.
셋째, 일대일로(一带一路)에 접한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파키스탄, 러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이집트 등으로의 수출액은 각각 22.5%, 16.6%, 9%, 7.8%와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EU의 수출액은 1.3% 증가, 미국은 4.6% 감소, 아세안은 2.9% 감소했다. 이 세나라의 수출액 합계는 같은기간 수출총액의 46.4%를 차지한다.
넷째, 민영기업의 수출비중이 꾸준히 앞서가고 있다. 상반기 민영기업의 수출입액은 4조3100억 위안으로 5.1% 증가해 전체 무역총액의 38.7%를 차지했다. 이중 수출액은 2조9900억 위안으로 3.6% 늘어나 수출총액의 46.6%를 차지했다. 이는 외국계투자기업 및 국유기업의 수출비중을 넘어선다. 수입액은 8.7% 늘어나 지난해 4분기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섯째, 가전제품, 전통 노동집약형 제품이 여전히 수출 주력상품이다. 상반기 가전제품의 수출액은 3조6600억 위안으로 2.5%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수출총액의 57.2%를 차지한다. 이중 의료기계 및 기계수출액은 4.8^ 증가, 배터리 수출액은 2.7%증가, 태양능전지 수출액은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통노동집약형 제품의 수출총액은 1조3400억 위안으로 0.4% 늘었으며, 수출총액의 21%를 차지했다.
여섯째, 철광석, 원유, 구리 등의 대종상품(大宗商品)의 수입량은 증가를 유지했고, 주요수입상품 가격은 꾸준히 낮은 수준이나 감소폭은 1분기 대비 축소됐다. 상반기 철광석 수입규모는 4억9400만 톤으로 9.1%증가, 원유는 1억8700만 톤으로 14.2% 증가, 석탄은 1억800톤으로 8.2% 증가, 구리는 274만 톤으로 22% 증가했다.
이외 상반기 수출가격은 전반적으로 3.2% 감소해 상반기 무역가격 조건지수는 105.2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일정수량의 수출상품을 5.2%의 수입상품으로 치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즉 무역가격조선이 꾸준히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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