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칼럼]
웨이신(微信, wechat) 공중계정 200% 활용하기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며 웨이신 공중계정을 사용하지 않는 기업이 있을까?
웨이신 공중계정은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텅쉰(腾讯, tencent)에서 발간한 ‘2016년 웨이신 영향력 보고서(腾讯发布2016年最新微信影响力报告)’에 따르면 웨이신 월간 활성화 사용자는 7억 6200만명을 돌파했으며, 개설된 공중계정 수는 1000만 개, 기업계정은 56만 개이다. (기업계정과 공중계정은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 남들이 만든다고 우리도 만들긴 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방치 하는 기업이 많다. 남들보다 잘 하면 더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남들 하는 만큼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첫 단계 ‘100%’ 활용하기
100% 활용하기란, 웨이신 공중계정에서 제공하는 기본기능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기능은 누가 뭐라고 해도 ‘단체 메시지 보내기 기능(群发功能)’이다. 이 기능이 곧 공중계정을 사용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그럼 단체 메시지만 잘 보내면 되느냐, 물론 이것만 잘 해도 그 계정은 80% 이상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구독형 계정에 한해서다.
잠깐 계정별 차이를 알아보면 구독형 계정은 1일 1회, 한달 30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보통 서비스 계정 쪽이 많다. 메뉴개발, 전자결제(微信支付)를 이용한 상점 기능, 흔들기 기능을 이용한 이벤트 활용 등을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와 닿는 기능은 결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를 받을 수 있고 온라인상점을 개설해 물건 판매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비스형 계정은 한 달에 메시지를 4회만 발송할 수 있는 것이 한계다. 1회 발송에 총 8건의 컨텐츠를 보낼 수가 있는데, 한 달에 최대 32건의 컨텐츠를 보낼 수가 있다는 의미이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 계정을 개설하고 얼마 간은 열정적으로 관리와 배포를 하지만 몇 개월이 채 가기 전에 컨텐츠 고갈과 생각보다 저조한 고객 반응으로 형식적인 배포에 치중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웨이신 공중계정을 통해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보긴 어려울 지도 모른다. 현재 잘 되고 있는 로레알, P&G, 한국 Me2day와 같은 계정들의 공통점은 2013년 개설해 초기에는 많은 뷰가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는 평균 10만 뷰에 달하는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효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가고 있다면, 금방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웨이신 공중계정은 질 높은 컨텐츠를 만들어 배포하고, 나의 팬들이 그들의 친구들에게 손쉽게 공유해 또 다른 팬을 만들고, 그렇게 새롭게 된 팬들이 또다시 공유하여 다른 팬을 불러 오는 이른바 바이럴 마케팅에 최적화돼 있다. 그러므로 공중계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컨텐츠의 질 이라고 할 수 있다. 컨텐츠의 질이 높아야 고객들이 자발적인 공유를 할 것이고, 그들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에게 까지 전파가 될 것 이다.
그 외 공중계정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기능들로는 각종 컨텐츠를 만들고 보관 할 수 있는 자재관리(素材管理), 공중계정 내에서 채팅 상담을 할 수 있는 두어커푸(多客服), 여러가지 질의응답 및 링크를 삽입할 수 있는 자동응답(自动回复), 꼭 보여줘야 하는 내용들로만 구성하여 고객에게 노출 시키는 홈페이지页面模板, Ibeacon을 이용하여 오프라인 이벤트를 할 수 있는 흔들기(摇一摇), 간단한 상점을 만들 수 있는 웨이신상점(微信小店) 등이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대부분 서비스 형 계정에서 사용 할 수 있어, 일반적인 회사라면 서비스 형 계정을 만들어 운영한다.
한 발 더 ‘200%’ 활용하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웨이신은 컨텐츠가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배포하는 컨텐츠든, 메뉴를 구성하는 컨텐츠든, 필요한 건 ‘컨텐츠의 질’이라고 할 수 있다. 컨텐츠는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 우리 회사에는 웹디자이너도 없고,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없다. 이게 일반적인 중소기업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중국에서 웨이신은 최상위 SNS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 보니 웨이신을 이용하는 파생적인 아이템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그 중 웨이신 서브 플랫폼을 활용하여 우리 회사의, 우리 브랜드의 컨텐츠 질을 한 단계 이상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많은 중국 회사들은 웨이신 컨텐츠를 제작할 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메이투 같은 프로그램을 쓸까?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업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135editor, xiumi, ipaiban 등과 같은 웨이신 서브 플랫폼 사이트를 이용하여 컨텐츠를 제작한다. 컨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통계, 이벤트, 상점, CRM, 회원카드 등 여러 기능을 지원하며 공중계정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기능들도 있어 병행하곤 한다.
이러한 플랫폼은 대부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텍스트만 있을 때보다 고객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컨텐츠를 전달할 수 있으며, 고객 또한 한 눈에 알아보고 이해하기 쉽다.
이처럼 웨이신 상의 컨텐츠 제작, 관리 방법에는 기본 기능을 이용하는 것과 서브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현재 중국에는 많은 무료/유료 플랫폼이 있으니, 각자의 기업과 브랜드에 맞는 플랫폼을 잘 활용하여, 공중계정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시켜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상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 박성용(BS커뮤니케이션 팀장)
웨이신 공중계정 200% 활용하기 세미나
․주최: 재상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
․일시: 7월 28일(목) 오후 3시~4시 30분
․장소: 한국상회 열린공간(우중로 1100호 612실)
․강사: BS커뮤니케이션 박성용
․참석대상: 하시는 사업에 IT가 필요하신 분
․문의: IT협의회 사무국장 이시섭 (186 1683 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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