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시내 최대규모 면세점이 지난 8일 정식 오픈했다.
차오지아뚜(曹家渡) 유에다(悦达) 889광장에 위치한 중푸상하이면세점(中服上海免税店)은 개장 첫날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행렬이 늘어섰다. 객장 진입인구가 500명 가량에 달하자 결국 입구에서 진입제한 조치를 실시했고, 오후까지 대기 행렬은 길게 이어졌다고 텅쉰뉴스(腾讯新闻)은 전했다.
중푸상하이면세점은 상하이 시내 중심의 최대 규모이자 유일한 면세점이다. 3300평방미터 규모에 2개 층으로 구성되며, 100여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선다.
1층은 주로 향수, 화장품, 시계, 선글라스, 의류 등이 판매되고, 2층은 영유아용품, 가전제품, 여행용품 등이 선보인다.
1층에 들어서면 에스티로더, 시슬리, 록시땅, 클라란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코리아 뷰티 존(Korea Beauty Zone)에는 이츠스킨, 후(Whoo), 숨(su:m37°) 등의 한국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2층에는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한국 전기밥솥을 비롯해 영국 도자기, 레고 장난감, 네덜란드 분유, 독일 냄비 등이 선보인다. 모두 공항면세점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제품들이다.
현재 시영업 단계로 상품 진열률은 80%에 달한다.
대다수 방문 손님들은 해외 쇼핑에 부족함을 느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장일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이곳의 일부 상품들이 공항 면세점보다 다소 비싸다고 전했다.
가령 쥴리크(Jurlique) 로즈워터의 경우 해외보다 10위안 가량이 더 비싸고, 일반 매장보다는 20% 가량 싸다. 또 일부 일본제품은 일본 보다 10% 비싸다. 일반 백화점 제품이 일본 보다 40% 가량 비싼 것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영국에서 귀국한 한 여성은 “동일한 가격의 시세이도 제품을 공항 면세점에서는 50ml짜리를 살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30ml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크리니크 오일프리 로션(125ml)이 이곳 면세점에서는 462위안으로 공항면세점 보다 60위안이 더 비싸다.
이에 중푸면세점 관계자는 “이곳의 면세제품은 일반상점 보다 20~30%가량 저렴하다”며, “중푸상하이면세점은 브랜드에서 제정한 규칙을 성실히 이행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 뿐 아니라, 시내 중심에 위치한다는 점과 유에다899 광장의 기타 인프라(식당, 주차장 등)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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