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경제성장이 한풀 꺾인 8년동안 중국의 실질 임금이 1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텅쉰(腾讯)이 인도의 한 언론매체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 속도이며 같은 기간 인도의 실질 임금은 0.2%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KFY 산하 Hay Group이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8년동안 인도의 실질 임금은 0.2% 성장, 같은 기간 GDP가 63.8%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불균형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국, 인도네시아, 멕시코의 실질임금은 각각 10.6%, 9.3%, 8.9% 성장했다.
터키, 아르헨티나, 러시아와 브라질을 포함한 신흥시장은 임금 성장은커녕 오히려 34.4%, 18.6%, 17.1%, 15.3% 각각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Hay Group 관계자는 "조사대상국 가운데서 인도의 임금성장이 가장 큰 불균형을 나타냈다"면서 "하위 30%는 소득이 실질적으로 악화됐고 상위 30%는 소득이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을 초래하게 된 이유는 전문직 및 관리층은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 반해 기술력이 없는 일반 노동력은 공급과다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선진국 가운데서 임금 회복률이 가장 저조한 나라는 미국이었다. 인플레이션 조정이 있은 뒤 미국의 실질임금 수준은 2008년 9월 이후 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의 국내 생산총액은 10.2% 성장했다.
선진국 가운데서 캐나다가 임금이 평균 7.2%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가장 좋은 성적표를 냈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은 11.2% 성장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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