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인 콘페리 헤이 그룹(Korn Ferry Hay Group)이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중국의 급여 성장률은 연평균 10.6%로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멕시코, 캐나다의 급여 성장률은 나란히 2위~4위를 기록했다고 재신망(财新网)은 8일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저소득 직장인, 중급 전문직 및 고급 관리직의 3개 층으로 구분, 분석했다.
중국시장은 중급 전문직 및 고급 관리직의 수요가 높았으며, 이중 고급 관리인재의 급여 증가폭은 22%로 가장 높았다. 콘페리헤이그룹의 벤자민 프로스트 글로벌 경리는 “이는 중국 GDP의 고속성장에 비해 대학의 인재 양성 속도는 뒤쳐진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놀라운 경제성장 속도를 이루고 있는 인도는 고급 관리직원의 급여가 33%나 증가해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저소득 근로자의 급여는 15% 하락했으며, 전반적인 급여 수준 역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저소득 직업 구직자의 공급과잉에 인한 결과라는 의견이다.
선진국에서는 각계 각층 근로자 간의 급여성장률 격차가 비교적 낮다. 가령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경우 정부가 정기적으로 최저임금기준을 상향조정하고, 강력한 노조가 끊임없이 임금협상을 벌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소득자에 대한 경제위기 분담에 대한 압력이 높은 편이다.
한편 중국의 전반적인 급여성장 속도는 가장 빠르나, GDP 성장률과 비교하면 둘 사이의 격차 또한 가장 높다.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 GDP는 7.3% 하락한 데도 불구하고, 임금은 2.4% 성장률을 유지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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