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새 중국의 중고생 등 저연령 유학생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생 이하 학생의 유학 비중이 2012년 23%에서 2015년에는 40%로 늘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7일 전했다. .
특히 지난해 미국 학사과정 중국유학생 수가 처음으로 석사과정 유학생 수를 추월한 12만4552명에 달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2.7% 증가한 수치다.
중국 학생들의 주요 유학지는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이며, 최근에는 한국,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등이 새로운 인기 유학지로 부상했다.
중궈치더(中国启德)교육그룹이 15일 발표한 ‘중국학생 저연령유학백서-본과편’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유학 본과(本科)생은 미국(26.4%), 호주(17.3%), 캐나다(15.4%), 영국(13.7%)가 가장 많았고, 독일(4.7%), 프랑스(3.8%), 한국(3.1%), 싱가포르(2.5%), 네덜란드(1.8%), 일본(1.2%), 이탈리아(1.2%), 스위스(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각국의 공식교육기관에서 발표한 정책 및 치더그룹이 5년간의 고객데이터를 종합한 것이며, 설문조사 5619건, 100명 이상의 유학생 및 수십명의 학부모들과 면담을 통해 집계한 결과다.
조사 결과, 중국 본과 유학생의 70% 이상이 4개국(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에 집중되었지만, 최근에는 한국, 독일, 프랑스 등 8개 지역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국가는 유학비용이 미국,캐나다,호주,영국에 비해 저렴한 반면 교육수준은 우수하기 때문이다. 가령 한국의 미디어학과, 프랑스의 인문사회학과, 독일의 공과대학, 네덜란드의 금융 및 물류, 스위스의 호텔관리학과 등이 인기다.
한편 학부모들이 자녀의 유학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것은 학교순위(20.7%), 전문분야의 우수성(18.25%), 안전성(10.5%), 유학비용(10.5%), 상위학교 진학(9.8%)이다. 반면 학생들은 학교순위(31.3%), 전문분야의 우수성(13.9%), 유학비용(9%), 취학조건(7.6%), 상위학교 진학(6.7%) 순으로 중시했다.
해외유학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50대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업 중시’를, 40대 학부모들은 ‘보다 폭 넓은 세계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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