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긴 철못 88개 삼킨 중국여성, 무슨 사연?

[2016-10-17, 13:54:33]
<장 씨의 위 속에서 빼낸 철못 88개, 출처=扬子晚报网>
<장 씨의 위 속에서 빼낸 철못 88개, 출처=扬子晚报网>

최근 한 중국 여성 몸 속에서 88개의 철못이 나와 화제다.

 

지난달 22일 양저우(扬州) 까오유(高邮)에 사는 여성 장화(张华.41) 씨는 자택에서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다. 식구들은 인근 병원으로 장 씨를 옮겨 진찰을 받고 X레이를 찍었다. 병원에서는 촬영 결과 “몸 속에 금속 이물질이 보인다”면서 “게다가 금속 이물질이 너무 많아 병세가 위독하니, 서둘러 대형 병원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집안 살림이 여의치 않았던 장 씨 식구는 약만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장 씨의 상황은 나날이 악화되었다.

 

급기야 지난달 28일 장 씨는 양저우중의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CT 촬영 결과, 금속 이물질이 하복부에 이르러 골반강까지 내려온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다량의 금속이물질이 위 속에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에 입원한 장 씨는 호흡곤란과 당뇨병성 케톤산증 증세를 보였고, 정신은 혼미했다. 병원은 장 씨의 위 내시경을 통해 위 안의 이물질 제거술에 나섰다. 위 안에는 철못들이 잔뜩 발견되었는데, 철못들은 다른 음식물들과 뒤섞여 있는 상태였다. 위 세척을 진행했지만, 철못에 들러 붙은 음식물들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 순간 장 씨는 쇼크상태에 빠졌다.

 

상황이 긴급해지자, 의사는 복부를 절개하고, X광선을 비춰 철못을 찾았다. 하지만 장기간 위 속에 누적된 철못의 무게에 위가 골반강까지 내려앉았다. 의사는 위벽을 5cm 절개해 신속히 철못들을 빼냈다.

 

환자의 몸에서는 무려 88개의 철못이 나왔다. 철못의 길이는 6cm에 달했다. 가까스로 장 씨는 목숨을 건졌지만, 수술 후 고열, 고혈당, 당뇨병성 케톤산증, 폐렴, 저알부민혈증, 전해질불균형 등의 증세를 앓았다. 병원은 내분비과, 소화내과, 호흡 등의 전문가들이 치료를 담당했고, 결국 장 씨는 건강을 되찾았다.

 

그렇다면 장 씨의 위 안에는 어째서 이렇게 많은 철못들이 들어 있었을까? 

 

그녀는 16살에 개에게 물린 이후 정신분열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그녀는 약물치료를 통해 병세가 호전되었지만, 약물 부작용으로 혈당이 높아졌다. 그녀는 정신분열증으로 철못들을 먹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보름 전부터 날마다 철못들을 먹기 시작했고, 하루하루 철못들이 쌓여갔던 것이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