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안화 대 미달러 환율이 6년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은 담담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27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미국언론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이같은 반응은 위안화의 대폭 하락으로 크게 긴장을 하던 지난해 여름과 겨울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스저널'은 26일 위안화 평가절하 및 투자자들의 냉정한 반응은 중국중앙은행에는 좋은 소식일 수 있다면서 위안화의 절하로 인해 중국수출이 경쟁력을 얻게 되고 완만한 자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0월 25일 위안화환율은 3개 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년동안 최저치를 기록, 위안화 대미달러의 기준환율은 6.7744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달러 대 위안화 환율이 6.83에 근접(금융위기 당시 중국이 유지한 환율수준)함에 따라 평온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정부는 위안화의 평가절하와 동시에 기업 및 대규모 자산가들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한 자본유출을 방지해야 하는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있다. 스위스 신용대출 외환전략가인 Alvise Marino는 "미달러 대 위안화환율의 상승은 중국자본의 유출현상을 나타내는 것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대 미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주요 요인은 수개월째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 있는 미연준이 곧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Jefferies Group의 애널리스트인 Brad Bechtel은 "위안화 하락은 미달러의 강세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Alvise Marino는 "미달러가 지속적으로 오르게 된다면 미연준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며 환율전망도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연준은 중국의 상황에 대해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위안화환율 안정을 위해 대규모의 외환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대규모 외환이 뒷받침된다면 중국이 더욱 강력한 진작조치들을 실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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