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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도(古都)⑥중국의 상징, 중국의 수도 ‘베이징’

[2016-10-29, 18:07:44]

중국의 고도(古都)⑥
중국의 상징, 중국의 수도 ‘베이징’

 

 

 

중국의 수도 베이징. 올해 3월 마크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는 스모그 가득한 천안문 광장 앞을 유쾌하게 달렸다. 그는 두 가지 ‘금지’ 사이를 달렸다. 하나는 황색 경보의 날씨에서도 마스크 없이 조깅을 감행했으며, 둘째는 페이스북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은 중국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을 집중하게 한 것이다. 베이징을 배경으로 한 저커버그의 달리기 사진 한 장은, 베이징이란 한 도시를 넘어서 중국의 위상, 정치, 경제, 환경 등의 많은 의미를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중국은 전 세계 4위의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지역마다 시차가 존재하겠지만 현재 중국 전역은 일률적으로 베이징 시간을 쓴다. 베이징은 언제부터 중국의 중심지로 이렇듯 막강한 권위와 상징성을 가지게 되었을까.

 

#베이징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게 되었을까
1929년 베이징 외곽 저우커우띠엔(周口店)에서 완전한 상태의 두개골이 발견되었다. 이는 50만 년 전, 즉 구석기 전기에 활동했던 인류의 흔적을 보여준다. 도구와 불을 사용한 역사를 또한 앞당겼다.

 

#베이징, 수도가 되다-춘추전국시대 연나라
베이징은 춘추전국시대 연나라(燕)의 수도였다. 연나라의 자객인 형가가 진시황 암살을 실패한 후 연나라는 진나라에 의해 멸망했다.

 

#’칸(위대한 지도자)의 도시’–원나라
원나라 때는 칭기즈칸이 베이징을 점령한 후 옌징(燕京)으로 불렀고 이후 원나라의 세조 쿠빌라이가 옌징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대도(大都)라 이름하였다. 베이징은 짧은 기간(1271년~1295년) 동안 원나라의 수도였기 때문에 황궁터를 찾지 못하고 이에 대한 많은 이견만 있었다. 올해 5월 자금성의 룽중먼(隆宗门) 서쪽에서 원나라 유적물이 발견됨으로써 자금성을 원나라 황궁터로 확정했다. 마르코 폴로는 <동방견문록>에 베이징을 ‘칸의 도시’란 뜻을 가진 ‘칸발리크(KHANBALIK)’라 소개했다.

 

#천제(天帝)가 머무는 곳–명나라
1368년 주원장은 강남 기반 위에 난징(南京)을 수도로 하여 명나라를 세웠다. 몽고의 남하를 막기 위해 넷째 아들 주체(朱棣)를 베이핑(北平,지금의 베이징)을 맡아 보게 하고 연왕(燕王)이라 했다. 주원장이 죽고 손자 건문제가 황위를 이어받았는데 이때 주체가 건문제를 공격하여 제위를 찬탈했다. 영락제가 된 주체는 수도를 베이징(北京)으로 명명하고, 수도를 정비한다.
자금성의 자(紫)는 별자리 자미성원(紫微星垣)에서 가져온 글자로 자금성은 천제(天帝)가 머무는 자미성(紫微宫)을 지상에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금(禁)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곳으로 신성하고 특별한 곳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황제가 하늘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진 천단(天坛), 지단(地坛), 일단(日坛), 월단(月坛)이 있다. 자금성을 중심으로 베이징이란 도시에 우주가 형상화 된 것이다.

 

#황제의 영광과 슬픔을 함께 한 베이징–청나라


청나라의 태조 누르하치는 랴오닝(辽宁)에서 선양(沈阳)을 수도로 삼았지만 1644년 순치제에 의해 수도는 다시 베이징으로 옮겨진다. 자금성은 여전히 청나라의 세력 거점이 되었다. 청대에는 화려한 정원과 산장이 돋보인다. 대표적인 정원으로는 원명원, 이화원 등이 있다.
원명원은 1709년 강희제 때 만들어졌다. 여러 황제를 거쳐오면서 각 황제의 취향에 따라 고쳐지면서 더할 나위 없는 화려함의 결정체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다가 1860년 아편전쟁 중 연합8군에 의해 파괴되었고 현재는 폐허가 된 모습 그대로 관광객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라오베이징(老北京)에서 베이징으로
1912년 쑨원이 중화민국은 정부를 세우면서 난징을 수도로 정했다. 1928년 장제스는 난징의 수도로 국민당 정부를 세움으로써 베이징은 베이핑(北平)이 되면서 시(市)가 강등되었다. 사람들은 이 시기에 베이징을 ‘옛 수도’라는 뜻으로 라오베이징(老北京)이라 불렀다. 이 시기의 베이징의 모습은 중국 대표 예술가 라오서(老舍)의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베이징에 가면 베이징을 상징하는 인물로 라오서를 꼽으며, 그를 기념하듯 라오서차관(老舍茶馆)이 베이징 곳곳에 찾아볼 수 있다.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때 베이징은 다시 수도가 되었다.

 

#현대적 국제 도시 베이징


2008년 베이징은 전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국제적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 현대 베이징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냐오차오’(鸟巢)라 불리는 올림픽 주경기장과 중국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CCTV청사 등 첨단의 기술을 가진 베이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박준성(SCIS 11)


베이징의 역사 명소들
만리장성(长城) 팔달령장성(八达岭长城)


베이징의 대표적인 명소로 진나라 때부터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방어 성벽이다. 중국 최대의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다. 만리장성 중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베이징 북쪽 외곽의 팔달령장성(八达岭长城)인데, 교통이 편리하다는 뜻의 ‘사통팔달’에서 유래했다.

 

자금성(紫禁城)


1407년 건축이 시작된 명조와 청조의 궁전 자금성은 무려 100만명이 동원돼 14년만에 완공됐다. ‘자주색의 금지된 성’이라는 의미로 황제의 허가 없이는 누구도 안으로 들어오거나 나갈 수 없다는 절대권력을 상징한다. 자금성에는 약 800채의 건물과 9999개의 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면적이 72만 평방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

 

이화원(颐和园)


중국의 또 다른 명소인 이화원은 중국의 예술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1886년 이후 이곳에 머물던 서태후가 막대한 군사비용을 이화원 재건에 투자해 청일전쟁에 패배했다는 설도 있다. 이화원에는 거대한 인공호수 쿤밍호(昆明湖)와 아름다운 장랑(长廊), 수많은 석상 등이 있다. 쿤밍호 북쪽에는 만수산(万寿山)이 있는데 쿤밍호 조성을 위해 파낸 흙을 쌓아 만든 인공산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이수민(YCIS Y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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