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 입시, 전략적으로 준비하세요!
특례입시 전문학원 더원 아카데미가 25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2017학년도 특례 입시 동향에 대한 분석과 2018, 2019학년도의 입시 전략 방안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설명회에는 학부모 30여 명이 참석해 특례 입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동우 교육부장은 특례 지원에 앞서 주의할 점과 알아두면 유용한 입시 전략, 올해의 지필시험 출제 경향 등을 안내했다.
“전형일 겹치면 경쟁률 낮아”
학원에서 제공한 경쟁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경희대(서울, 국제), 이화여대, 홍익대의 지원자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강 교육부장은 “경희대, 이화여대, 홍익대, 세종대의 전형일이 겹쳐 지원자가 분산됐다. 유일하게 세종대만 지원자가 8명 늘었지만 경희대 서울 캠퍼스는 136명, 이화여대는 66명, 홍익대는 38명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지원자가 각각 22명, 33명 준 것에 대해는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초고스펙 지원자가 늘면서 지레 겁 먹고 지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가천대, 경기대, 명지대 등 면접 전형이 있는 대학의 지원자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단위 꼼꼼히 살펴야”
대학마다 계열별, 단과대학별, 학과별 등 모집단위가 다르다. 강 교육부장은 모집단위에 따라 선발 방식에도 차이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학과별 모집의 경우 눈치작전을 쓸 수 있다. 비인기 학과는 그만큼 지원자가 적기 때문이다. 반면에 계열별, 단과대별 지원은 눈치작전이 소용 없다. 해당 계열 혹은 단과대 전체 지원자의 성적순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지필도 다 같은 게 아니야”
학생들은 각자의 성적과 성향에 따라 전형을 선택한다. 하지만 지필시험도 다 같은 지필시험이 아니다. 이화여대의 경우 영어(16문항)와 수학(25문항)을 푸는데 총 12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따라서 자신 있는 과목을 빨리 풀고 어려운 과목은 좀 더 시간을 갖고 풀 수 있다. 반면, 경희대는 영어(40문항)와 수학(30문항) 각각 60분씩 주어진다. 세종대의 경우 영어 단 한 과목을 치르는데 80분간 70문제가 주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순발력 있게 푸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2017학년도 특례 어땠나
더원 아카데미는 “올해 지필시험은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쉬운 만큼 실수 하나에서도 판가름 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친구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만 이대의 경우 작년보다 국어와 영어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매년 느끼지만 인문계의 경우 국어, 영어 두 과목을 보더라도 영어 실력이 높은 친구들이 유리하다. 영어 점수가 크게 좌우하는 것은 이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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