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목상대(刮目相对)
눈을 비비고 상대편을 본다는 뜻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놀랄 만큼 부쩍 늚을 이르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의 유래는 삼국연의 속의 한 인물이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 삼국시대에는 조조의 위나라, 유비의 촉나라, 그리고 손권의 오나라가 서로 삼국통일의 위해 대립상태에 놓여있었다. 손권은 당시 여몽이라는 장수가 있었는데, 그는 전공을 많이 세워서 장군까지 올라가긴 했으나 매우 무식했었다. 이를 본 손권이 여몽에게 학식을 깨우치라는 충고를 주었고, 그후로 여몽은 전장에서도 손에서 책을 절대 놓지 않으며 열심히 공부를 했다. 얼마후, 손권의 부하중 학식이 매우 뛰어난 노숙이 여몽을 찾아갔고, 둘이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담소중 노숙은 여몽이 옛날과 달리 매우 박식해져 있음을 알고 깜짝 놀라자, 여몽은 그에게 "선비는 헤어진 지 삼일이 지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라고 말을했다. 이 어록에서 유래한 사자성어가 바로 ‘괄목상대’다.
읍참마속(泣斩马谡)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사랑하는 신하를 법대로 처단하여 질서를 바로잡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는 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할 무렵에 일어난 일에서 유래했다. 제갈량의 공격을 받은 위나라의 조예는 명장 사마의를 보내 방비하도록 하였다. 사마의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던 제갈량은 누구를 보내 그를 막을 것인지 고민을 하게된다. 이에 제갈량의 친구이자 참모였던 마량의 아우였던 마속이 사마의를 막겠다고 자원을 한다. 마속 또한 무력이 뛰어났으나, 제갈량은 마속의 무력이 사마의를 막을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마속을 보내기를 주저한다. 이를 본 마속은 자신이 사마의를 막지 못하면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며 거듭지원을 했고, 결국 제갈량은 신속히 처신할 것을 권유하며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마속은 제갈량의 권유를 무시하며 다른 전략을 세웠고, 대패를 했다. 평소에 마속을 아꼈던 제갈량은 엄격한 규율이 살아있음을 전군에 알리기 위해 결국 어쩔수 없이 마속의 목을 베었다. 목을 벨 때 당시 제갈량은 눈물을 머금고 있다고 했고, 여기서 유래한 사자성어가 바로 ‘읍참마속’이다.
삼고초려(三顾草庐)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참을성 있게 노력을 한다는 뜻이다. 이 사자성어의 유래는 제갈량의 <출사표>에 나온다. 어느 날 서서라는 자가 유비를 찾아와 제갈공명을 추천했다. 그러자 유비가 말했다. “당신이 그 사람을 모시고 오시오.” 그러나 서서는 고개를 저었다. “그분을 만나 볼 수는 있겠지만 부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직접 가서 만나 보십시오.” 이에 유비는 제갈량의 누추한 초가집을 찾았다. 그러나 그는 집에 없었고, 이후 다시 찾았으나 역시 집에 없었다. 유비와 같이 갔던 관우와 장비는 불만을 내뱉었으나 유비는 며칠 후 다시 그의 집을 찾아갔다. 이번에는 제갈량이 집에 있었고, 유비는 기쁘게 제갈량에게 군수가 되어달라고 제안을 하자, 제갈량은 거절을 했다. 하지만 유비는 포기하지 않고 제갈량에게 계속 부탁을 했고, 제갈량은 결국 유비에 정성에 감동하여 군수가 되기로 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지위를 잊고 세상 사람들이 대단치 않게 보는 사람을 끌어내다가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유비의 겸손한 태도와 간곡한 성의에서 유래한 사자성어가 바로 ‘삼고초려’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석희(SMIC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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