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6년12월16일(금)
1. 2017년 경제성장률 목표치 6.5%?
내년 주요 경제정책과 흐름을 결정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지난 14일 시작됐습니다. 개막일에 맞춰 인민일보는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은 불가능하다는 사설을 내보냈습니다. 국가정보센터 거시경제 연구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도 내년도 목표 성장률을 6.5% 내외로 제안했습니다. 리쉰레이 치루 자산관리 수석 경제학자는 “2016년에 제시했던 성장 목표 6.5~6.7%에서 2017년에는 6%보다 낮지 않은 수준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이중 압력의 평가절하로 인해 통화 완화에 난항이 예상되며 차입 비용 상승과 재정 수입 증가율 하락으로 인해 재정이 제약을 받는 구조가 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2. 세계에서 가장 바쁜 상하이 항구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항무망이 보도했습니다. 상하이국제항무홀딩스(SIPG) 발표에 따르면 상하이항은 11월말까지 3404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습니다. 상하이항의 금년 실적은 전년 3654만TEU를 넘어서 최대 처리량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동량 처리 2위인 싱가포르는 11월까지 2814만TEU를 처리해 동기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中 유가 올 들어 최대 인상폭
중국 유가가 올 들어 9번째 올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이하 발개위)는 15일부터 휘발유, 디젤유 가격을 톤당 각 435위안(7만4000원), 420위안(7만1000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휘발유 탱크 50L를 기준으로 약 16위안(2720원)을 더 부담해야 합니다. 이번 유가 조정은 올 들어 가장 큰 인상폭이자 2013년 신 정제유 가격제 시행 이후로 최대 상승 폭입니다. 발개위는 석유 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의 영향을 받아 국제 시장 원유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주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4. 일본,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이던 중국이 일본에게 자리를 내줬다고 중재망이 보도했습니다. 10월 말 기준 일본이 미국채 1조1319억 달러를 보유해 1조1157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을 2위로 밀어냈습니다. 중국 미국채 보유액은 2010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푼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2015년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대 보유국 자리에 올랐습니다.
5. 5년짜리 한류 비자 발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부터 3박4일 기준 300만원 이상의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방문시 최대 30일까지 머무를 수 있는 5년 기한의 비자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한류비자는 덤핑 관광을 막고 중국 부유층 유커 유치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상품 개발에도 나섰습니다.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하고 뷰티, 건강검진, 공연 관람, 문화체험 등을 하고 단체 식당 식사는 제외한다고 합니다.
6. 한국 찾지 않는 유커 현실되나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이 ‘2017년 춘절여행 빅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 동안 600만 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10대 해외 인기 여행지로는 태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순으로 한국이 7위까지 밀렸습니다.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7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유커를 대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관광업계를 비롯해 면세점과 화장품 산업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7. 중국 소형 자동차 취득세 감면 폭 축소
중국 재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 취득세 인하 정책 연장 방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배기량 1600cc 이하 자동차 취득세는 10%이지만 올해는 5%의 취득세만 징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2017년부터는 현행 5%에서 2.5%로 감면 폭이 축소되고 2018년에는 세제혜택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취득세 7.5%를 납부해야 합니다. 세제 혜택 축소를 대비해 미리 구매한 소비자들을 감안하면 2017년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4%대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8. 상하이 디즈니, 투자회수에 18년 걸린다
지난 6월 16일부터 10월16일까지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자는 400만 명으로 일 평균 3만2700여명이 찾았다고 동방망이 보도했습니다. 인당 평균 소비액은 1300위안으로 올해 직접적인 경제수익은 130억 위안으로 예측됩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영업이익률은 15.46%를 대입해 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영업이익은 20.1억 위안입니다. 총 투자액이 55억 달러로 단순 계산 시에는 자본 회수에 17.79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