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절반에 가까운 중국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늘리고, 급여를 6~10% 가량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글로벌 취업 컨설팅 미카엘 페이지(Michael Page)가 중국 각 업계 고용주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취업동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2017년 마이클페이지 아시아 급여 및 취업 보고’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국 본토 기업 48%는 내년 신규채용을 늘릴 계획이고, 45%는 향후 1년간 직원의 급여를 6~10%가량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인민망(人民网)은 전했다.
앤디 벤토트(Andy Bentote) 중화권 MD(Managing Director)는 내년 중국의 직원채용 전망을 밝게 내다 봤다. 그는 “중국경제가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내년 직원채용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며, 고용시장은 구직자들이 주도하며, 특히 고급 인재 공급이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 세대의 주력군인 ‘밀레니어 세대(千禧一代)’에 맞춰 포용적이고 직원의 소리에 경청하는 기업문화가 확산될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재생에너지, 금융기술, 소셜미디어 및 소비전자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촉망받는 업종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츰 중국 본토 기업의 메리트가 높아지고, 인재를 아끼는 고용주들이 늘면서 ‘인재전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중국본토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는 3대 방안으로 직업발전(77%), 급여인상(62%), 학습 및 발전기회 (51%)로 제시했다. 중국의 근로자들은 직업의 성장 및 승진 기회를 보다 중시하며, 단지 급여의 높고 낮음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PWC는 지난달 말 발표한 ‘2016 APEC CEO 중국조사 보고서’에서, 중국에 사업체를 둔 APEC 기업 CEO의 43%는 중국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PWC는 “이들 기업가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경제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중국의 막대한 경제규모는 이들로 하여금 중국투자를 늘리고 사업을 확장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재중국 독일기업 신뢰도조사 2016’에서 중국의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개선’의 태도를 지닌 독일기업 비중은 지난해의 23%에서 29%로 늘었다. 향후 5년간 중국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제조 2025’의 시행이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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