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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달러당 ‘7위안’ 눈앞

[2016-12-23, 13:45:41]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에 접근하고 있다. 또한 외환보유액은 3조 달러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 환율을 달러당 6.943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일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수치라고신화망(新华网)은 전했다. 22일 오후 4시30분에는 달러당 6.9466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코 앞에 두면서 시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마쥔(马骏) 인민은행의 수석 경제학자는 “미달러는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으며, 일단 시장이 과거의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면 달러지수는 조정을 받고, 기타 통화 역시 미 달러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달러의 가파른 상승은 시장전망의 변화로 인한 소치이나, 이러한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올 1분기 이후 위안화는 마감가와 위안화 지수를 반영해 환율을 조정해 왔다. 그는 “이러한 공식은 위안화 변화에 유연성을 제공해 양방향 변동성을 이끈다”고 말했다. 

 

11월 들어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살펴보면, 11월 PMI 지수는 꾸준히 상승했고, 민간투자는 저점을 통과해 반등하고 있으며, 수출증가율은 플러스로 돌아섰다”면서 “환율 유연성의 기초위에 위안화는 적정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11월 말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516억 달러로 10월 대비 691억 달러가 줄면서 올해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3조 달러 가까이 줄면서 시장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외환보유액 규모는 하나의 동일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종전 외환보유액 4조 달러를 넘어섰을 때는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으면서 지금은 3조 달러로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국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은 시장에 유동성을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지, 외부 리스크 충격을 버틸 수 있는지를 주목해야 하며, 하나의 숫자에 연연해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의 외환보유액 3조 달러는 충분히 안정적인 수준이며, 3조 달러 이하로 떨어져도 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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