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에 사는 21세 대학생이 같은 반 친구 어머니와 결혼한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4살 연상인 55세 신부를 맞은 천(陈) 씨는 친구인 우(吴) 양과 친하게 지내다가 그의 어머니 류(刘) 씨를 알게되어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2일 미래망(未来网)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늦깎이 신부 류 씨는 딸이 4살 때 남편과 이혼하고 줄곧 혼자 지낸 ‘절대 동안’의 소유자이다. 5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젊은 외모를 자랑해 결혼식 현장에서는 하객들의 탄성이 끊이질 않았다고 전했다.
젊은 신랑 천 씨는 결혼식에서 “처음 아내를 봤을 때를 잊을 수 없다”고 회상하며 “하얗고 아름다운 외모에 친절한 모습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해 결혼식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친구와 어머니의 결혼식을 바라보는 가장 ‘복잡한 심경’의 우 양은 “엄마가 혼자 자식을 키우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엄마의 행복을 누구보다 바라기에 오늘 너무 기쁘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나이차를 극복한 사랑이 참 멋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 행복하길 바란다”며 축복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혹시 딸을 좋아하는데 오르지 못할 나무라 아빠로 남는 것이 아니냐”, “55세에 저런 미모라니 분명 돈이 많을 것이다”, “과연 저 사랑이 영원할까”라며 추측성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