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7년 2월 6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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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 스마트폰 아․태지역 상위권, 삼성 5위로 추락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지난 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중국 오포가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화웨이•비보가 3•4위에 올랐습니다. 이 지역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5위로 밀려났습니다. 애플은 아이폰7의 선전으로 2위를 유지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아•태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 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 중국 오포가 2870만대(점유율 12.3%)를 팔아 1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오포는 지난해 4분기(약 1400만대)와 비교해 불과 1년 만에 판매량이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이어 화웨이(3위•판매량 2590만대)•비보(4위•2560만대)•샤오미(6위•1480만대)•ZTE(7위•780만대)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상위권을 장악했습니다. 전 분기까지 최다 판매 업체였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와 단종 사태로 점유율이 9.4%로 떨어지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2. 中 반독점법 정비, 한국 자동차․반도체 후폭풍
중국이 반독점법 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수입에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독점법 세부 규정을 제정•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반독점 조사 절차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6부 반독점 지침’이 공개•시행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5일 밝혔습니다.
6부 지침은 자동차 반독점, 지식재산권 남용 관련 반독점, 반독점 사건 경영자 보증, 담합 사건 징벌감면제도 적용, 독점협의 면책의 일반조건과 절차, 위법소득 인정과 징벌 확정 등으로 구성됩니다. 반독점 행위가 적발될 때 위법소득의 정산과 과징금 부과 방법, 조사당국 협조시 벌금 감면안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2008년 8월부터 시행된 반독점법을 9년 만에 수정하고 관련 지침서를 만들어 반독점 관리체계를 완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주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면서 중국이 자국 기업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반독점법’을 이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습니다.
3. 춘절 한국방문 요우커 급감, 일본 급증
올해 춘절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오히려 크게 감소했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旅行网)에 따르면, 춘절 연휴기간 해외 여행자 수는 6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에 빨간불이 켜진 국가에 대한 유커들의 발길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최고 인기 여행지로 손 꼽혀왔던 한국은 이번 춘절 연휴기간 해외 인기관광지 7위로 추락했습니다. 롯데호텔서울의 춘절기간 중국인 예약 건수는 20% 감소했습니다. 한국의 사드배치로 한중 관계가 악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씨트립은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해외여행지로 지난해에 이어 태국이 1위, 일본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최대 여행사 JTB에 예약된 중국 본토 여행객 수는 9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4. 춘절 여행객 3억4000만명, 관광수입 71조원
춘절 연휴기간 중국 전역의 관광객 수가 3억4400만 명으로 작년보다 13.8% 증가했습니다. 관광 총수입은 4233억 위안(71조1017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늘었습니다. 이 중 상하이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445만 명, 관광수입은 48억6800만 위안(817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9%, 20.4% 상승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전했습니다. 특히 연휴 7일 간 상하이 디즈니랜드에는 총 58만 명이 방문해 국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린 날은 지난달 31일로 이날 하루에만 10만 명 이상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 춘절 해외여행 615만 명, 7% 증가
춘절기간 해외 여행자 수는 615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 가량 증가했다고 중국신문망(中新网)은 전했습니다. 이 중 단체 여행객이 37만4000명으로 2.5% 증가했습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개별여행와 자유여행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며, 해외여행시장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의 1선 도시에서 2, 3선 도시로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6. 춘절기간 2억 명 기차 이용
올해 춘절 연휴기간 기차 이용객 수가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철도총공사는 2월 5일까지 기차 이용 누적 이용객 수가 2억800만 명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월 5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기차를 이용한 여행객은 1020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4일 연속 100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일 전국 철도의 증설 객차 수는 890개이며, 이 중 중장거리 객차가 511개에 달했습니다.
7. 웨이신 ‘홍바오’ 142억 건, 새로운 춘절 풍습
중국에서는 '온라인 홍바오(红包 용돈, 세뱃돈)'가 새로운 춘절 풍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설 전날인 1월 27일 웨이신(微信) 홍바오 발송건수가 142억 건에 달해 전년도의 80억8000건에 비해 무려 75.7%가 급증했습니다. 설날인 1월 28일 0시에는 초당 76만 건의 홍바오가 발송됐습니다. 지난해 가장 높았던 초당 40만9000건의 기록을 크게 웃돌았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3일 전했습니다. 가장 인기를 끈 홍바오 금액은 8.88위안(1500원)으로, 숫자 ‘8’은 ‘돈을 번다’는 의미의 ‘发财(facai)‘에서 유래해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숫자입니다.
웨이신 홍바오는 지난 2014년 처음 등장했다. 명절날 붉은 봉투에 용돈을 담아 건네는 ‘홍바오’가 온라인상에서 발송되면서 명절맞이 최대 이벤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8. 인천공항, 중국 현지 사무소 설립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 현지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중국 여객 수요 유인과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를 위해 중국에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해외사무소를 설립하는 것이 중국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의 주요 온라인 여행사와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직접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중국 정부와 관련 종사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도 파견한다는 방침입니다.
9. 상하이 옌안루 무궤도전차 시운행
지난 1일 상하이 71번 옌안루 무궤도 전차(延安路中运量公交)가 공사 1년만에 시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후칭핑공루(沪青平公路)와 선쿤루(申昆路) 교차지점에서 와이탄까지 단 1시간만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에 개통된 71번 무궤도 전차는 전구간 운행 차량과 구간 운행 차량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구간 운행 차량은 길이 18미터, 총 40대가 운행됩니다. 첫차와 막차 시간은 ▲선쿤루(申昆路) 출발 아침 4시 40분, 밤 10시 30분 ▲옌안동루 와이탄(延安东路外滩) 출발 아침 5시 30분, 밤 11시 30분입니다.
10. 중국 기름도둑, 빨대로 2000리터 훔쳐
최근 한 중국 남성이 굴착기 연료탱크에 빨대를 꽂아 입으로 기름을 빨아들이는 수법으로 2000ℓ의 디젤유를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저장성(浙江省) 리수이시(丽水市) 공안은 한 주거단지 지하 자동차 창고를 순찰하던 중 창고 안에 디젤유를 몰래 숨겨둔 쑨(孙)모씨를 체포했다고 봉황망(凤凰网)이 보도했습니다.
쑨 씨는 경찰조사에서 굴착기 연료탱크에 직접 입으로 빨대를 물고 기름을 빨아들인 뒤 준비해 둔 기름통에 옮겨 부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훔친 디젤유의 양은 자그마치 2150리터, 시가 1만2000위안(205만원)에 달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몰래 디젤유를 훔쳐오다 두 차례 체포된 바 있습니다.
11. 중국 내 롯데슈퍼․마트 3곳 폐쇄, 사드보복 대응?
롯데가 베이징 인근 롯데슈퍼 매장 3곳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사드배치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강화되면서 롯데가 대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중국 베이징 인근에 위치한 롯데슈퍼 매장 3곳 폐쇄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서 대형마트 99개와 슈퍼 16개를 운영 중입니다. 롯데마트 측은 이번 조치와 사드배치 문제의 연관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롯데가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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