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사 씨트립 "2021년 거래액 2조 위안 전망"
"기존 목표 '2020년 1조 위안' 2년 조기 달성 전망"
"해외 사업 향후 성장전략의 핵심…잠재력 풍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가 거래액 전망치를 큰폭으로 상향 수정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씨트립(C-Trip)의 쑨제(孫潔) 최고경영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 총거래액(GMV)이 2020년까지 1조 위안(약 170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계획을 세웠지만 현 목표는 2년 더 이른 시기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 오는 2021년에는 거래액이 2조 위안(34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쑨 최고경영자(CEO)는 또 해외 사업이 향후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인들의 가처분 소득이 늘면서 해외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며 "여기에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이 완화되면서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씨트립 매출의 20%가량이 해외 사업 부문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향후 이는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트립은 또 온라인 여행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시장까지 포함하면 그 비중은 5~7%에 불과하다. 동시에 2, 3선 도시 주민들이 오프라인 여행사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트립의 향후 성장 잠재력은 더욱 풍부하다는 것이 쑨 회장의 판단이다.
2003년 미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씨트립은 현재 시장 가치가 250억 달러(29조원)에 달한다. 또 미국의 경쟁사인 익스피디아(170억 달러)보다 가치가 더 높다. 또 작년 3분기 매출은 5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5% 급증했다.
앞서 씨트립은 2015년 10월에 중국 2위 온라인 여행사인 취나알과 합병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영국의 여행상품 가격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를 14억 파운드에, 인도의 최대 여행사인 메이크마이트립의 지분 15%를 1억8000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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