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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자전거 ‘QR코드’ 사기…스캔 시 주의

[2017-03-02, 09:55:04]
최근 중국 전국 곳곳에서 공유자전거 허위 QR코드로 인한 금전적 피해 사건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신화망(新华网)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공유자전거의 허위 QR코드를 스캔하는 순간 계좌이체가 요청되거나 소프트웨어가 깔려 휴대폰에 있는 자금 정보가 유출된다고 1일 전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60기업 류양(刘洋) 사기 방지 전문가는 다음의 세 가지 QR코드 형식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첫째, 공유자전거에 붙어있는 대금 결제 QR코드를 주의해야 한다. 사기꾼들은 자신의 웨이신(微信) 또는 즈푸바오(支付宝) QR코드를 공유자전거의 정식 QR코드 옆 또는 정식 QR코드를 뜯고 그 위에 붙여 이용 요금이 자신의 계좌로 들어올 수 있게 한다. 사기꾼은 교묘하게 자신의 프로필사진을 오포, 모바이크 등 공유자전거 로고로 바꿔놓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피싱 웹사이트를 주의해야 한다. 일부 사기꾼은 기존 공유자전거 홈페이지와 매우 유사한 사이트를 만들어 이용자가 회원가입을 할 때 자세한 신상정보와 은행 카드 정보를 입력하게끔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수집한 정보로 계좌에 침투해 자금을 빼낸다.

셋째, 공유자전거 가짜 어플을 주의해야 한다. 사기꾼들은 트로이목마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가짜 어플을 만들어 휴대폰 내 자금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유자전거에 어플을 바로 다운받을 수 있는 QR코드를 부착했다. QR코드 옆 ‘업데이트(更新)’ 문구도 함께 적어놓아 이용자들을 교묘하게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류양 사기 방지 전문가는 “정식 루트로 공유자전거 어플을 다운받고 QR코드를 스캔하기 전 QR코드가 뜯긴 흔적이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QR코드 스캔 시 다른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정식 어플을 통해 스캔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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