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칭핑공루․선쿤루 교차지점에서 와이탄까지 1시간만에 갈 수 있는 ‘71번 옌안루 무궤도전차’가 지난 1일 시운행을 시작했다. 이 전차는 교민밀집지역인 홍메이루와 구베이 까르푸 인근의 수이청루를 거쳐 징안쓰, 난징시루, 인민광장, 예원, 와이탄에 이르기까지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번화가 인근을 관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차 노선을 따라 상하이 탐방에 나서보자.
싱푸리(幸福里)
판위루에 위치한 싱푸리(幸福里)는 이름만큼이나 행복이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다. 작은 신천지라는 별칭답게 약 200m가 채 되지 않은 작은 길목이지만, 개성 있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져있는 쇼핑 센터 단지이다. 현대식 건물과 도시 조각품들이 잘 배치되어 있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내부 상점으로는 레스토랑, 카페, 디저트 가게, 디자이너 가구 스토어, 플라워숍 등이 있다. 싱푸리뿐 아니라 주위에도 개인 커피숍이나 소품샵들이 점차 들어서고 있으니 머지 않아 신천지 못지 않은 상하이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지도 모를 일이다.
·주소: 番禺路381号
싱푸리 多多 즐기기
Pie Society
전형적인 영국 스타일의 파이를 판매하는 파이전문점이다. 약 10여개의 종류의 파이를 팔고 있으며 기호나 취향에 따라 사이드나 토핑을 올려 더욱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바삭한 파이 겉면과 데친 채소, 고기 속까지 더해지면 한 끼 식사로 해결하는데도 문제가 없다. 식사용 파이 외에도 아이스크림 파이와 영국식 홍차도 함께 먹어본다면 싱푸리에서의 런더너(Londoner) 일상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주소: 幸福里B楼102
·가격: 48元~
·문의: 136-7189-3024
ABSOLUTE
싱푸리 내 플라워숍이다. 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넓은 창의 엡솔루트 꽃들을 본다면 한번쯤은 문을 열고 들어가게 만든다. 시크한 인테리어와 다채로운 색깔의 꽃들의 조화가 제법 잘 어울린다. 핸드 타이 꽃다발의 경우에도 플로리스트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으며, 꽃 외에도 작은 화분이나 소품 등을 판매하니 함께 구경해보는 것도 좋다.
·주소: 幸福里67号
·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문의: 021)6259-5259
Gathering Clouds 云南料理
중국 윈난성 특선 요리집이다. 2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와 정갈한 음식으로 중국 현지인들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좋은 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식사요리뿐만 아니라 런치 세트, 애프터눈 티 세트와 해피 아워 또한 매일 진행하니 가격의 부담 없이 언제든지 운남성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샹젠뤄페이위(香煎罗非鱼), 윈난산치치궈지(云南三七汽锅鸡), 자오마지(椒麻鸡)이다.
·주소: 幸福里步行街8号楼105
·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021)6271-7162
STUDIO FH
싱푸리 2층에 위치한 이 곳은 녹색 식물들로 뒤덮인 모습마저 스타일리시하게 느껴진다. STUDIO FH는 상하이에서 트렌디한 가구숍으로 손 꼽히는 곳 중 하나로 의자, 테이블, 선반 등과 같은 가구뿐만 아니라 조명, 인테리어 소품까지 모두 전시하고 판매한다. 인체공학적이고 에코스마트 컨셉을 추구하며 홍콩에도 쇼룸을 가지고 있다.
·주소: 幸福里E座201室
·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주말 오후 2시~오후 6시
·문의: 021)6280-2388
화산뤼디(华山绿地)
화산뤼디는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거대한 도심 생태 숲 공원이다. 녹지 면적이 70%가 넘으며, 상하이 공공 녹지 생태 산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150여 종의 식물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또한 공원 내 방갈로나 건널목 다리 등도 모두 천연 목조 재료로 만들었다. 화산뤼디 내부에는 운동기구, 놀이터, 농구장이 있어 남녀노소 운동을 즐기거나 휴식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공원 중간마다 있는 넓은 광장에서는 거리 음악가 공연이나 중국인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광경도 볼 수 있다. 특히, 인공 시냇물과 바위까지 있어 마치 계곡에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공원 겉으로는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는데도 쾌적하고 편리하다.
·주소: 华山路1500号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출신의 건축가인 라슬로 후덱(Laszlo Hudec)은 건축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세계 1차 대전 때, 러시아군에 끌려갔으며 1918년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도망가게 되면서 상하이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는 상하이에서 외국 건축학도로서 실력을 점차 쌓아나갔으며, 약 30년 간 그의 명성을 걸고 약 100여개의 다양한 건축물을 지였다. 이러한 건물들은 상하이의 찬란한 건물 형태로 남아있으며, 상하이의 역사와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후덱이 실제 살던 거주지를 기념관으로 재개관한 것으로 내부에는 후덱의 개인적인 물품과 서류 그리고 간단한 동영상 등을 통해 그의 건축학 업적을 기리고 있다. 현재 기념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후덱의 집, 우캉루가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상징적 건축물인 노르망디 아파트, 난징시루에 있는 파크호텔, 과거 외국 조계지들의 여러 건물 등을 모두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소: 番禺路129号
김미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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