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간 중국에서 최고 많은 신흥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미국 포브스가 20일 발표한 새롭게 등장한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중국 본토는 76명, 미국은 25명으로 집계됐다고 환구망(环球网)은 전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고수했다. 빌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 달러로 전년도의 750억 달러에 비해 110억 달러 늘었다. 그는 23년 간 18번이나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세계에서 195명의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15명의 여성 중 10명이 중국 여성이다.
특히 중국 억만장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최고 갑부인 왕젠린(王健林) 완다 회장은 313억 달러로 18위, 리자청(李嘉诚) 청쿵그룹 회장은 312억 달러로 19위,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283억 달러로 23위에 올랐다. 또한 마화텅 톈센트 회장은 249억 달러로 31위, 딩레이 넷이즈 회장은 52위, 리옌홍 바이두 회장은 87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지난해 억만장자는 13%가 늘어나 1810명에서 2043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억만장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총 자산규모는 18%가 늘어난 7조6700억 달러에 달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억만장자 최다 국가는 여전히 미국으로 지난해 540명에서 현재 565명으로 늘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년 사이 148억 달러의 재산이 증가해 현재 756억 달러로 2위 에 올랐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총 자산 728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으며, 1년 사이 276억 달러가 늘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라 창립자는 713억 달러로 4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560억달러로 처음 5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재산은 35억 달러로 지난해 보다 10억 달러가 줄어 544위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보다 55억달러 늘어난 151억달러로, 112위에서 68위로 상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0억달러로 239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67억달러로 209위에 올랐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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