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의 새 단장을 마치고 상하이 홍차오(虹桥)공항 1터미널 A동이 오는 26일부터 오픈된다.
기존에 운영되었던 B동은 A동의 전면 개방과 동시에 폐쇄된 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오는 2018년 하반기에 개방된다고 20일 동방망(东方网)이 전했다.
내년 B동이 새 단장을 마치면 A동과 B동은 각각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 수속을 담당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워진 1터미널 A동은 택시, 버스, 셔틀버스, 지하철 등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모두 실내 ‘교통센터’에 모여 있다. 지하 통로 또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원하는 교통 수단의 정류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어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시켰다.
또 확장 공사 후 터미널 내 면세점 규모는 기존 면적보다 5배 커졌다. 면세점 내 해외 브랜드는 눈에 띄게 다양해졌고 음식점 또한 중식, 양식, 일식 등 기존 식당들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밖에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터미널 내 고속 인터넷존, 키즈존, 영유아 휴게실(수유실) 등을 추가 설치했다.
오는 26일 A동에는 동방항공, 상하이항공의 20개 항공편과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아시아나 등 7개 항공사의 16개 항공편이 운행될 예정이다.
A동 운영 첫날 이용객들의 혼잡을 대비해 중국 춘추항공(春秋航空)은 이날 비행기를 놓친 고객들에게 무료로 다음 항공편 변경 및 환불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