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 후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규모가 4300억 위안(7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0일 공신부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3년 행동 계획(2017~2019)’ 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을 대폭 발전시켜 중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국제 선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11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전했다.
최근 발표된 ‘2016년도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516억 6000만위안(8조 5533억원)에 달했다. 보고서는 올해 시장 규모를 693억 위안(11조 4816억원)을 웃돌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성장 속도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공신부가 내놓은 데이터에 따르면 ‘십이오(제 12차 5개년 계획, 2011~2015년)’기간 중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연 평균 성장률은 30%를 웃돌았고 해당 기간 산업 규모는 1500억 위안에 육박했다.
국무원 정보연구센터의 리광첸(李广乾) 처장은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수요는 매우 커 폭발 직전의 시기”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최근 중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기술은 여전히 자체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스템 운용 및 대형 소프트웨어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며 기술 역시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정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발전에 대한 정책적 우세가 두드러져 바로 이런 정책들이 산업이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클라우딩 컴퓨터 산업은 그 응용 범위가 인터넷 업종뿐만 아니라 제조, 금융, 교통, 의료, 라디오·TV 방송 분야로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새로운 산업이 전통 산업과 결합하여 전통 산업까지 동반 상승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리 처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후 모든 업종과 결합하여 활용될 수 있다”며 “이를 테면 공업 전반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 서버로 넘어가 정보화, 소프트웨어화된다면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커다란 발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과 지식 재산권 보호 등에 대한 법률적 보장 제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분수기에 들어가면 독점, 경쟁 등의 문제가 생길 것이기에 반드시 질서있는 시장 발전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규범을 설립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