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가가 올 들어 최대폭으로 올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NDRC)는 13일 자정부터 휘발유, 디젤유 가격을 톤당 각 200위안, 190위안 인상키로 밝혔다.
전국 평균 수치로 92호 휘발유와 95호 휘발유, 98호 휘발유가 리터당 각각 0.16위안, 0.18위안, 0.19위안씩 올랐고 0호 디젤유는 리터당 0.16위안 인상했다. 일반 자가용 휘발유 탱크 50L를 기준으로 92호 휘발유를 넣었을 때 약 8위안이 비싸지는 것이다.
최근 한 주간 국제 원유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기대와 시리아의 긴장 상황이 국제 원유 반등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줘촹(卓创) 정보분석가 왕루칭(王芦青)은 “원유 감산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및 시리아의 정치적 불안정 등의 영향을 받아 원유시장은 점차 열기를 띠고 있다”며 “국제 원유 가격에 따라 국내 유가도 두 번 연속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