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500만 장 앨범 판매, 그래미상 6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뮤지컬 ‘보디가드’가 오는 6월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다. 휘트니 휴스턴이 남긴 찬란한 명곡 ‘I will always love you’를 비롯한 ‘Queen of the night’, ‘One moment in time’, ‘Saving all my love for you’, ‘I have nothing’ 등 15곡의 대표곡을 엮어 뮤지컬의 감동으로 재탄생시켰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원작 영화의 형식을 넘어서 연출과 음악을 통해 위대한 가수, 휘트니 휴스턴을 기리고 있다. 원작 중 그녀가 불렀던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에선 나오지 않았던 생전 히트곡까지 공연 중간에 흘러나와 관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소름’을 선사한다.
극중 여주인공 레이첼 역은 영국 싱어송라이터 베벌리 나이트가 4년 전부터 열연하고 있으며 지난 3개월 간의 토론토 공연을 마치고 4월 호주, 6월 중국을 거쳐 10월에는 스페인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기간: 6월 30일~7월 16일 오후 2시/7시 15분
•공연장소: 上汽•上海文化广场(黄浦区复兴中路597号近陕西南路)
•입장료: 150~880元
뮤지컬 위키드
세계 뮤지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많은 관객에게 초록 마녀의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 뮤지컬 위키드가 중국에 첫 상륙했다. 이 작품을 두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뮤지컬 역사상 최고의 작품’이라고 칭했으며 미국 뉴욕타임스는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가장 흥행한 뮤지컬’이라고 하는 등 스테디뮤지컬의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전세계 40억 달러(4조 50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미 전세계 5000만 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뮤지컬계의 대기록을 쓰고 있다. 위키드 공연 팀은 전세계 14개 국가의 100여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마쳤으며 영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외에도 일본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한국어, 포르투갈어로 번역된 앨범이 출시될 만큼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그 내용을 유쾌하게 뒤집은 뮤지컬 위키드는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연기간: 4월 11일~5월 14일
•공연장소: 上汽•上海文化广场(黄浦区复兴中路597号近陕西南路)
•입장료: 80~1280元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중국어)
1960년대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고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소설 ‘돈키호테’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의 초연 이후 2329회 연속 공연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30여개 국가 지역에서 서로 다른 언어로 공연되고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맨 오브 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텔’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단순히 소설의 내용을 극에 옮기지 않고 돈키호테의 모험과 원작자 세르반테스의 실제 삶을 교묘하게 연결해 작가와 그가 창조한 인물의 운명이 서로 얽히게 연출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유일하게 권한을 부여한 중국어 버전 공연은 이미 120회 공연한 바 있다. 또 중국 커뮤니티 도우반(豆瓣)에서 평점 8.2점을 부여 받으면서 지난해 ‘올해의 뮤지컬’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공연은 오케스트라에 관현악기를 대거 투입하고 기사들의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에게 보다 업그레이드된 볼거리, 들을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기간: 6월 8일~11일
•공연장소: 上汽•上海大剧院(人民大道300号上海今申音像广场)
•입장료: 100~880元
뮤지컬 미니 러버(중국어)
한국의 창작 뮤지컬 ‘난쟁이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동화 속 만년 조연이었던 난쟁이들을 주연으로 등장시키고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를 돈과 색을 밝히는 캐릭터로 변신시키는 이른바 ‘동심파괴’ 스토리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중국 공연에서도 공주를 정복하기를 꿈꾸는 난쟁이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담았다. 욕구 불만의 백설공주, 저주 받은 인어공주, 어딘가 석연치않은 신데렐라가 인간 깊은 곳의 ‘욕망’을 보여주며 현시대의 문제를 익숙한 동화로 풀어내고 있다.
뮤지컬 미니러버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 재치있는 대사, 그리고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국내 우수한 뮤지컬 배우들이 모여 단 7명으로 마치 수십 명의 성대한 공연을 보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연기간: 6월 6일~18일
오후 2시/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上汽•上海戏院(华山路630号(近镇宁路))
•입장료: 80~680元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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