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삼각주지역 한국어교육 포럼이 23일 상하이해양대학교에서 개최됐다. 매년 국제교류재단 베이징사무소와 상하이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이 포럼은 2010년 푸단대학교에서 시작하여 올해로 8회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는 서울대, 고려대, 전남대 등 한국어 33개 대학의 90여 명의 교수들이 참석했으며, 2개의 출판사에서도 참석해 한국어교재와 전공서적 신간을 제공했다.
중한 수교 이후 장강삼각주지역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상하이외국어대학교와 푸단대를 시작으로 어언 20여 년의 여정을 이어왔다. 현재 장강삼각주지역 내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50여 개에 달한다. 이날 교육 포럼에서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향상을 추구해야 할 때임에 공감하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발전전략에 맞춘 한국어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내년에는 서주공정학원에서 바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같은 기간 제2회 장강삼각주 한국어교육자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총 18개 대학에서 25명의 교사가 참가했다.
‘한국어학과 번역과의 이론 전수와 실천 지도에 대한 소견’(연변대 김영수), ‘한국어 글쓰기 교육’(한양대 이삼형), ‘한국어신문강독 교수를 둘러싼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상하이해양대 전룡화), ‘한국어 오류 분석 방법’(경희대 이정희), ‘중국에서의 한국문학 연구를 위하여’(서울대 윤여탁), ‘한국어 구문해석 방법’(복단대 강보유) 총 6 개의 강좌와 ‘민속문학교육의 흥미유발 자산으로서 아이러니의 미학’(전남대 나경수), ‘한국어 조사와 어미의 범주 설정과 분류 방식에 대하여’(고려대 최호철) 등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중국 내 한국어 교육의 문제점들을 위주로 구성되어 교사들에게 유익한 기회가 됐다. 한국어 교육의 이론과 실천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도 있게 다뤄진 이번 연수는 중국 내 한국어 교육이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사회를 맡은 상해해양대 한국어학과 전용화 교수]
[사진=개회사를 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학회 강보유회장]
[사진=축사를 하고 있는 상해해양대 청위둥(程裕东) 총장]
[사진=축사를 하고 있는 국제교류재단 북경사무소 송중석 소장]
[사진=축사를 하고 있는 상하이한국문화원 서동욱 원장]
[사진= 축하공연을 하는 상해해양대 한국어학과 학생]
상해해양대 한국어학과 황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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