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노동절, 누군가에게는 ‘노동절’이라는 표현이 생소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같은 날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중국의 노동절의 시초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 최초의 ‘메이데이’
노동절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노동절은 노동자들의 수고를 위로하고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휴일이며, 전세계적으로 매년 5월 1일마다 기념한다. 메이데이(May Day) 또는 근로자의 날(Workers’ Day)라고 불리기도 하며, 미국에선 보통 노동의 날(Labor Day)이라고 한다. 정확한 시초는 1886년 헤이마켓 사건이 발생한 뒤다. 이 사건이 발생한 후, 1889년에 세계 여러 나라의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모여, 제 2의 인터내셔널 창립대회에서 노동절을 5월 1일로 지정하였다. 1890년 5월 1일 첫 메이대이 대회가 열렸고, 이후 세계 각국에서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해오고 있다.
한국의 ‘근로자의 날’
한국의 근로자의 날은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 근로자의 날은 한국의 기념일이며, 노동절과 같이 노동자의 수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날짜 또한 노동절과 같은 매년 5월 1일 이다. 원래는 8.15 광복 이후 5월 1일을 노동절로 지정했지만, 1958년 이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한노동조합총연맹 창립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 대신 근로자의 날로 지정하였다. 1994년부터는 다시 근로자의 날을 5월 1일에 기념하게 되었다.
중국의 ‘노동절’
중국의 노동절(劳动节)은 중국의 3대 연휴 중 하나이다. 중국 노동절의 시초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 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날을 중국의 탄생일로 기념하며, 국경절 기간에는 춘절, 노동절과 함께 기념하게 되었다. 노동절은 2000년부터 일주일의 휴일을 가졌지만, 2008년부터는 3일로 줄어들었다. 또한, 5월 1일 앞뒤로 하루 이틀 정도를 더 쉰다. 올해에는 4월 29일부터 3일간이 휴일로 지정됐으며 한국과 달리 학교, 회사가 이 기간 동안 모두 쉰다. 또한, 상점이나 백화점에서 할인을 많이 하며, 여행객들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의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리는 만큼 노동절 여행이나 외출 계획은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노동절이 전세계 어느 나라든 그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다. 국가 발전의 근간이 되는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건네기 위함이다. 노동절의 연휴는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뜻과 의미가 담겨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재엽(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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