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칭장고원(青藏高原)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급 공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일명 ‘티베트 고원’,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칭장고원은 면적이 250만㎢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큰 고원이다. 남북 1000km, 동서 2500km, 평균 해발고도 4500m이다. 아시아 중부의 고원지구로 시장자치구(西藏自治区), 칭하이성(青海省) 전부와 신장자치구, 간쑤성(甘肃省), 쓰촨성(四川省), 윈난성(云南省) 일부와 인도 카슈미르의 라다크 지역에 걸쳐 있다.
중국을 비롯해 네팔, 파키스탄 과학자들은 현재 칭장고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공원을 설립해 청정 자연 지역을 보호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해협도시보(海峡都市报)는 전했다. 이들은 올여름 칭장고원에서 공동으로 대규모 과학 연구 활동에 돌입하고, 국가급 공원의 경계선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칭장고원에 세워질 대규모 국가급 공원은 칭장고원 전체를 포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차 동북 그린랜드 국립공원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급 공원이 된다.
하지만 칭장고원에 이처럼 거대 규모의 공원 설립에 염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왜냐하면 칭장고원에는 도시와 읍(城镇)이 있고, 많은 유목민이 생활하고 있으며, 국가급 공원이 설립되면 이 지역에서의 채광 활동도 금지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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