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콩이 뉴욕을 제치고 중국 대륙인들의 최대 부동산 투자 지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랑망(新浪网)은 2일 부동산서비스 업체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 대륙의 홍콩 부동산 투자 총액이 전년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해 최대 투자 지역인 뉴욕을 제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1분기 중국 대륙 기업 및 개인이 홍콩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총 46억 달러(5조 2026억원)로 지난해 대비 213%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 분야는 주택, 사무실 및 공업용 토지 등 다양했다. 그 중 호화 주택에서 중국 대륙 투자자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10~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말부터 중국 대륙인들의 홍콩 부동산 투자 열기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홍콩 부동산 투자 총액은 53억 달러(5조 9943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대륙 기업 및 개인의 최대 투자지는 뉴욕으로 투자 총액은 57억 달러(6조 4467억원)에 달했다.
홍콩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리적 근접성, 안정적인 법률 및 정치 환경, 그리고 부동산 가격 성장 잠재력 등을 꼽았다. 실제로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보고서는 오는 3년 내 홍콩의 주택, 사무실 가격은 각각 26%, 1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