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광저우의 지하철 역에서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허벅지가 낀 여성을 승객들이 힘을 모아 열차를 밀어내고 구조한 사연이 큰 화제다.
지난 6일 한 70대 여성이 광저우 지하철6호선 오우좡역(区庄站)에서 하차 시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틈에 허벅지기 끼었다. 열차가 그대로 출발하면 자칫 여성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여성의 위태로운 상황을 목격한 주변 승객들은 한시라도 빨리 여성을 열차 틈새에서 빼내기 위해 열차를 밀기 위해 모여들었다. 탑승 중이던 남성 승객들은 모두 내려 온 힘을 다해 열차를 밀었다. 하지만 100톤이 넘게 나가는 열차는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열차에 탑승 중이던 여성 및 어린이들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모두 해당 열차에서 내렸고, 지하철 관계자들도 달려와 힘을 보탰다. 지하철 승무원은 바닥에 엎드려 여성 승객의 허벅지에 윤활유를 발랐다.
점점 더 많은 승객들이 모여들어 힘을 보탰고, 전원은 ‘하나, 둘, 셋!’의 구령에 맞춰 힘을 모으자, 100톤이 넘는 열차가 기울어 지면서 틈이 벌어졌다.
여성 승객은 벌어진 틈으로 재빨리 허벅지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
이 모든 과정이 벌어지는데 걸린 시간은 단 5분이었다.
여성 승객은 검진 결과, 오른 쪽 무릎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을 뿐 출혈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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