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유 자전거’로 촉발된 ‘공유 경제’가 이제는 ‘공유 자동차’에 이어 ‘공유 우산’, ‘공유 농구공’까지 확대되면서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공유 우산’은 이미 상하이, 광저우에서 이미 선보였고, 푸저우(福州) 지하철 역에서도 공유 우산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유 우산 업체는 상하이에 본부를 둔 ‘모리산(魔力伞)’ 및 ‘오토(OTO)공유우산’, 그리고 선전에 본부를 둔 ‘JJ산’의 3곳으로 대표된다. 모리산은 주로 광저우에서 활동 중이며, 오토 공유우산은 장소 물색 후 6월부터 정식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JJ산은 이미 선전에서 200여 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활발히 영업 중이다.
모리산의 창업자 천웨이웨이(沈巍巍)는 “지난 3월말부터 광저우 지하철 6곳에 1000개의 공유우산을 설치해 이미 4000명이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공유우산은 한 개당 계약금 20위안, 12시간당 1위안의 사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즈마(芝麻:즈푸바오 포인트) 포인트 500점 이상인 고객은 계약금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천 회장은 앞으로 1만 개의 공유우산을 확대 보급하고, 상하이, 선전, 푸저우 등 비가 많이 내리는 남방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보급 장소도 지하철 외 상점, 오피스 건물, 병원 등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장 각도에서 살펴보면 ‘공유 우산’은 투입 비용은 적고, 진입 문턱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낮은 사용료와 기간 연장 비용이 하루에 0.5위안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공유 우산에 광고를 적절히 활용하면 높은 편의성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 공유 자전거 주차 문제와 마찬가지로 대량의 공유우산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다.
‘공유 우산’에 이어 ‘공유 농구공’도 새롭게 등장했다. 공유 농구공은 계약금 25위안에 30분 사용료가 1.5위안이다. 웨이신 공중계정 QR스캔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다양한 공유경제 발전은 모바일 인터넷의 뒷받침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며, 즉 중국의 급격한 모바일 성장의 단면을 가장 잘 드러내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