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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전거업계 새로운 국면…공유자전거 독vs약

[2017-05-09, 14:24:56]
지난 6일 제27회 중국 국제자전거전람회가 상하이에서 개막된 가운데 공유자전거 돌풍과 함께 불어온 중국의 ‘자전거 바람’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지난 6일 개막한 중국 국제자전거전람회에서 기존 자전거의 스마트형 제품이 더욱 많아지고 자전거 문화도 더욱 짙어졌으며 특히 처음으로 각 공유자전거 브랜드가 집중 전시됐다고 전했다.

공유자전거의 출현은 자전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인터넷과 결합된 다양한 기회와 도전을 맞이하게 했다. 또 막대한 주문량은 자전거 업계에 꾸준히 존재했던 과잉 생산 능력의 모순을 일부 해소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공유자전거 제품의 저품질 문제가 결국 업계 전반적인 품질 향상에 저해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자전거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총 생산량은 8005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0.26% 줄었다. 같은 기간 공유자전거 생산량은 200만 대에 달했고 올해 1~4월 사이 생산량은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3배 가까이 늘어난 600만 대를 밑돌았다.

지난해 등장한 공유자전거 브랜드는 15~20개로 투입된 자전거 수량만 150~200만 대였다. 마중차오(马中超) 중국자전거협회 이사장은 올해 공유자전거 투입량이 2000만 대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유자전거의 물량 공세로 지난해 푸스다(富士达), 첸리다(千里达), 펑황(凤凰), 용지우(永久) 등 대형 자전거 제조 업체들은 적게는 수십만 대에서 최대 수백만 대의 자전거 수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업계 인사는 이러한 공유자전거의 거대 물량이 자전거 기업에는 독약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업계 전문가는 “자전거 기업이 대량의 공유자전거 수주를 받으면 기존 영업을 완수할 수 없고 생산이 대량 수주에 끌려가기 때문에 기업 자체의 매출 전략이 모호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무엇보다 최근 공유자전거의 모델은 중∙저가 제품으로 업계 70%가 동일한 수준이기에 자전거 산업 발전을 저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부터 중국 자전거 업계는 재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경쟁력 없는 자전거 제조 기업이 대거 시장에서 퇴출되고 남은 기업들은 생산 과잉 문제에 직면했다.

지난해부터 등장한 공유자전거는 일부 대형 제조 업체들에게 ‘과잉 생산’ 난제를 해결해 주었지만 바로 이 때문에 자전거 모델을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하는 동기를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중차오 이사장은 “공유자전거의 등장이 제조 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전거 업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자전거 열풍은 자전거의 상업화, 임대류의 신제품 양상 등 전례 없는 발전을 이뤄 자전거 기업의 생산 범위를 확대시켰다는 점은 ‘양약’이라고 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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